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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여행 - 마운트 갬비어(mount gambier) 블루 레이크, 싱크홀

자판쟁이 2013. 9. 16. 09:30

 

호주여행

마운트 갬비어(mount gambier) 블루 레이크(Blue Lake), 싱크홀(Sinkhole)

 

 

빅토리아주 경계를 넘어 남호주(South Australia)로 들어왔다.

남호주에서 만난 첫 번째 도시는 마운트 갬비어로

남호주 주에서 애들레이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마운트 갬비어의 첫 번째 볼거리인 싱크홀에서 차를 세웠다.

 

 

공원을 따라 내려가면 거대한 분화구인 싱크홀이 보인다.

 

 

 

 

 

바다로 덮여있던 수면이 융기하면서 틈이 생겼고

이 틈이 점점 커지면서 덮고 있던 지면이 무너졌을 때 생긴 큰 구덩이를 Sinkhole이라고 한다.

 

 

 

 

 

내려가려는데 벌집이 있다며 조심하라는 문구가 보였다.

얼음2

우리나라 같았으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 벌집을 그냥 놔뒀다가는 안전문제가 불거질 텐데

호주는 자연은 자연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는 듯하다.

 

 

벌에 쏘일까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야 할 정도로 깊고 넓었다.

1800년대에만 해도 이곳은 나룻배가 다닐 정도로 큰 호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지금은 정원처럼 가꾸어 놓았다.

 

 

 

 

 

 

 

 

타잔 놀이를 할 만큼 줄기가 길고 단단하게 싱크홀 주위를 감싸고 있다.

 

 

줄기의 안으로 들어가면 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신비하게 동굴 벽을 비추고 있다.

먼저 와있던 아이도 넋을 놓고 보고 있다. 

 

 

싱크홀을 나와 슈퍼에서 저녁거리를 산 후 블루 레이크로 향했다.

 

 

차가 쌩쌩 다니는 도로를 무단횡단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구석에 블루레이크로 돌아가는 계단이 보인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렇게 거대한 호수가 생겼다고 한다.

현재는 식수로 이용되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블루 레이크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오늘 캠핑할 곳을 찾아 텐트를 쳐야 한다.

 

 

급한 마음에 제한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도로에서 우리를 가볍게 추월해 간다.

 

 

땅이 워낙 넓어서 경찰이나 과속 카메라가 있을 리 없으니 차들은 마음 놓고 과속을 하는 것 같다.

140~150km 이상 달리는 차들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