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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킹스캐니언 수백 만년 자연의 역사 본문
킹스캐니언
호주여행
지난밤 꿀렁거리는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킹스 캐니언 리조트에 들어왔다.
아침 일출을 킹스캐니언에서 맞으려고 알람을 맞춰놨는데
몇 번을 뒤척이다 캠핑장에서 일출을 맞아버렸다.
간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느라 목이 빠지는 줄 알았는데
일출도 참 멋지구나~
아웃백에 오니 하늘이 멋있고 별이 멋있고 해가 멋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킹스캐니언 리조트에서 몇 km 떨어지지 않은 킹스캐니언으로 갔다.
킹스캐니언은 와타르카 국립공원(Watarrka National Park)에 있는데
호주 킹스캐니언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보로
보통 왕복 6km인 Kings Canyon walk을 가장 많이 한다.
킹스캐니언이 사막 지역이다 보니 여름이고 겨울이고 낮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긴다.
Don't Risk Your Life이라는 문구가 말해주듯
킹스캐니언 하이킹은 더위와 탈수를 항상 조심해야 하고
아침 일찍이나 오후 늦게 오르는 게 좋다.
선크림 듬뿍 바르고 마실 물과 모자, 등산화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완만한 길이 나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헉헉대며 한참을 오르니 끝을 모를 지평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르막이 어느 정도 끝나자 붉은 암석과 돌 틈을 비집고 나온 질긴 잡초들이 맞아준다.
무성한 숲길도 좋지만 휑한 아웃백에 더 정감이 간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걸 보면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오는 게 있다.
▲ 수만 년에 걸쳐 독특한 형태로 깎인 바위 ▼
간간이 나오는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갔는데
이게 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길도 있다.
가다 보니 단단한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가 보인다.
구불구불한 나뭇가지에 겨우 매달려 있는 듯한 나뭇잎이 위태로워 보이는 게
아웃백에서의 삶은 나무에게도 고단한가 보다.
아직 9시도 안 됐는데 햇살이 따갑다.
어디 마땅히 쉬어갈 그늘도 없고~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니
드디어 킹스캐니언 하이라이트 부분인 절벽에 도착!!!
안전 펜스 이런 거 절대 없다.
한 발짝만 잘 못 디디면 이 세상과 영원히 빠빠이하는 높이인데
절벽이니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없다.
호주여행하다 보면 정말 내 목숨은 내가 알아서 지켜야 하는 것 같다.
호기 좋게 절벽에 다리를 내리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다리는 커녕 발가락도 못 내밀고 쭈구리 자세가 됐다.
아~ 겁쟁이!ㅋㅋ
▲ 파리 정가운데 똭!
쭈그리고 앉은 김에 잠시 쉬어가려 하는데 파리부대가 가만 놔두질 않는다.
앉아있으니 입으로~ 코로 마구마구 들어온다.
얼마나 많은지 사진에도 무지하게 걸린다.
9시가 넘어가니 투어 그룹이 몰려왔다.
대중교통은 전혀 없으니 이곳에 오려면 직접 운전을 하거나 투어를 해야 하는데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연못이 나오는데 고민 없이 안 내려갔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법!
왕복 6km, 3~4시간 하이킹이면 별로 안 힘들 줄 알았는데
올라오는 길에 이미 다리가 풀려버렸다.
그냥 위에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고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갔다.
반대편으로 가니 아까 머뭇머뭇 거리며 사진을 찍었던 절벽이 나온다.
내가 저기에 다리를 내려 걸치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니~ㅎㅎ
멀리서 보니 올록볼록 모양의 바위가 한 눈에~
반대편 절벽에서도 아까 못한 자세로 다시 한 번 해보려 했는데
역시나 흘낏흘낏~
아 새가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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