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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야구장 프로야구시범경기 넥센 vs 기아 전 보고 왔어요. 본문

국내여행/서울

목동야구장 프로야구시범경기 넥센 vs 기아 전 보고 왔어요.

자판쟁이 2015. 3. 16. 11:30

 

목동야구장 넥센 대 기아전

프로야구 시범경기 다녀왔어요.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한 지도 벌써 열흘 가까이 흘렀어요.

올해는 신생구단 KT까지 KBO 리그에 가세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이 됐는데요,

각 구단당 14경기씩 총 70경기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 초반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몇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고

이번 주 봄비가 예상되고 있으니 70경기에 훨씬 못 미칠 것 같아요.

 

 

자판쟁이는 서울에 있는 목동야구장을 찾았어요.

티켓 창구에는 아직도 강정호 선수의 사진이 걸려있네요.

 

그동안은 공짜였지만 올해 시범경기부터는 구단 자율로 입장료를 받고 있어요.

기아(광주), KT(수원), 롯데(부산)는 무료고

나머지 구단은 주말에만 입장료는 받는데요,

넥센이 홈으로 쓰고 있는 목동야구장은 좌석과 관계없이 5,000원이고요,

NC가 있는 마산구장은 3,000원,

한화는 정규리그 좌석의 30% 가격을 받고 있어요.

 

▲ 2015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잔여 일정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 자전거 타고 갔는데요,

한강과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되는 거라 자전거로 가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가방 1개와 쇼핑백류 1개만 반입할 수 있고, 주류 반입 제한도 있어요.

실제로 가방 들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검사를 하더라고요.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간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오후 1시인데

자전거를 타고 가느라 길을 좀 헤맸더니 조금 늦었네요.

 

 

시범경기가 펼쳐지는 동안에는 목동야구장 좌석 아무 데나 앉을 수 있어요.

비싼 자리인 홈플레이트 쪽이나 내야 가까이 앉으려 했지만

그쪽은 그늘이라 햇빛 잘 드는 3루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근데 숨돌릴 틈도 없이 앉자마자 파울볼이 머리 위로 지나가서 식겁했네요.

 

 

 

 

기아의 첫 안타가 터진 후에 최희섭 선수 등장 하니까 기아 팬들 분위기가 후끈후끈~~

긴 겨울 저 열기를 어떻게 참고 있었나 모르겠어요. ㅎㅎ

 

 

 

 

넥센의 유격수였던 강정호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가면서 넥센 유격수 자리는 아직 공석인데요,

유격수 자리를 놓고 무한경쟁 중이라고 하던데 이날 경기에는 김하성 선수가 유격수로 출전했어요.

 

 

빠져나가는 공을 호수비로 잡아 아웃시키고 벨트가 끊어져서 벨트를 새로 매고 있는 모습이에요.

김하성 선수는 이날 호수비에 박수 한 번 받고,

벨트 매고 또 한 번 박수 받은 특이한 날이 되었네요.

 

 

 

 

넥센의 공격이 한창이던 5회~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몸이 굳는 것 같아 구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봤어요.

역시 얼음장 같은 의자에 앉아 있기 힘든 사람이 저뿐이 아니었나 봐요.

서서 구경하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돌아다니는 중에 갑자기 호루라기가 '루루루루~~~~~'

 

 

호루라기 소리는 형광색 Security 재켓을 입은 이분이 부는 건데요,

파울볼이 날라올 때마다 조심하라고 부는 거더라고요.

 

 

 

 

중계석도 보이고~

 

 

홈플레이트 쪽 자리도 시범경기 중에는 마음껏 앉을 수 있어요.

먹을 거 든든하게 가져와서 먹으면서 보는 분들 많더라고요.

 

 

5회가 끝나고 클리닝 타임 중에 화장실도 가고 몸 녹이만 한 것도 사려고 나왔어요.

 

 

 

 

들어올 때는 그냥 치나 쳐서 몰랐는데 목동야구장 음식 종류 꽤 다양하네요.

 

닭강정도 있고~

일본 커리도 있고~

피자헛도 있었어요.

 

 

 

 

그래도 인기가 가장 좋은 건 어묵하고 떡볶이!!

아직 추운날씨라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어묵국물이 갑이네요.

 

 

 

 

클리닝 타임이 끝나고 다시 재개된 경기~

 

 

이번에는 외야로 나가봤어요.

 

 

목동구장은 외야에 좌석이 없고 선수들 불펜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연습 투구이긴 하지만 투수가 던지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경기장을 찾을 때 느낄 수 있는 매력이죠.

공이 글러브에 팡팡 꽂히는 소리가 참 좋아요.

 

 

 

 

메이저리그는 주전선수들이 초반에 나오고 일찍 퇴근하는데

우리나라는 주전선수들이 후반에 교체선수로 나오더라고요.

이날 넥센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는 교체로 나온 박병호 선수였어요.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때렸는데 이날은 안타를 못 치고 들어가서 아쉬웠네요.

 

 

경기 후반으로 가자 지난 시즌 LG에서 뛰던 스나이더 선수가 좌익수로 나왔네요.

 

 

이날 춥긴 추웠어요.

선수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8회 기아가 대량 4득점으로 경기가 기울 때 즈음 경기장을 나왔어요.

 

 

 

시범경기는 이번 주말까지 펼쳐지니까 주말 나들이 장소로 가까운 야구장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서울시가 60억을 들여 리모델링한 잠실구장에서도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을 거라니 잠실야구장 향하는 야구팬들도 참 많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