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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4-1 코스 인자한 할머니 같이 완만한 대모산 구간 본문
서울둘레길 4-1 코스
수서역/양재시민공원
서울둘레길 4코스 시작점인 수서역으로 갔다.
6번 출구로 나가니 바로 앞에 대모산 입구가 보였다.
서울둘레길을 돌며 지하철에서 이렇게 가까운 산은 처음인 것 같다.
대모산 입구에서 스탬프 쾅!
대모산 구간 스탬프는 대모(大母)라는 이름에 맞게 인자한 웃음의 할머니이다.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서울둘레길 스탬프를 보면 그 구간 코스가 대강 짐작이 간다.
대모산도 역시 처음에는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무더위에 열흘 만에 다시 시작한 서울둘레길이라 그런지 계단을 몇 개 올라갔을 뿐인데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다.
2~3개월 산에 다니며 만들어 놓은 근육이 며칠 쉬었다고 야속하게 처음으로 돌아간 듯하다.
그전에는 강한 햇살 때문에 힘들었다면 요즘은 습도가 사람을 잡는 것 같다.
조금만 걸어도 땀샘이 유전 터지듯 터진다.
그래도 위로가 되는 건 대모산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는 거~
그래서인지 열댓 명씩 단체로 온 노년층을 유난히 많이 만난 구간이었다.
어렵지 않아 노년층에게 인기가 좋은듯하다.
30분 걷다 보니 대모산 구간 첫 번째 약수터 등장~
실로 오래간만에 보는 적합 약수이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지금까지 본 약수터는 대부분 부적합 약수였다.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2L 생수를 사서 짊어지고 왔기에 물은 필요 없고 흐르는 물을 받아서 얼굴에 조금 뿌렸다.
땀이 얼마나 흐르는지 벌써 내 몸이 끈끈이가 된 것처럼 끈적였다.
끈적임에 더해 심한 악취까지 괴롭혔다.
전날 비가 온 탓인지 아니면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썩는 건지 때때로 악취가 났다.
악취가 나는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빨리 걷다가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버렸다.
서울둘레길 표시가 10분 이상 안 보이면 의심을 해야 했는데 산을 온전히 다 내려가서야 잘못 온 걸 깨달았다.
한참 내려온 산을 다시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 서울둘레길 표시를 찾았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갈림길에는 주황색 리본을 더 촘촘히 달아달라 민원을 넣어봐야겠다.
가다 보니 사람 키가 훌쩍 넘어 보이는 돌탑이 보였는데
일월동에 사는 어떤 분이 15년째 쌓아 올리고 있는 돌탑이라고 한다.
어떤 소원이 있으셨길래 15년이나 쌓았을까~
돌탑을 얼마 안 지나 두 번째 약수터가 나왔다.
초입에서 어느 정도 올라온 이후부터는 경사도가 거의 없는 평평한 길이 이어졌다.
걷기는 참 좋았는데 요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날파리 같은 벌레가 정말 많았다.
얼굴에 계속 달라붙는 파리를 쫓느라 발만큼이나 손도 바쁘게 움직였다.
앉아서 잠깐 쉬려 하면 파리에 모기까지 가세해 괴롭히고~ ㅠ
대모산에 있는 불국사에 도착하니 약수터가 또 나왔다.
대모산 구간이 서울둘레길에서 약수터가 가장 많은 구간인듯하다.
약수터만큼이나 눈에 들어온 게 요 버섯들이다.
버섯인지 곰팡이인지 모를 아이들이 나무마다 붙어 있었는데 대모산에서 가장 많이 보였다.
비교적 평평한 길을 계속 걷다가 계단을 내려가니 또다시 약수터 등장~
대모산 구간 네 번째 약수터인데 음용 부적합이다.
네 번째 약수터를 지나면서부터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인적이 드물어졌다.
대모산은 인기가 많은데 구룡산은 잘 오지 않는듯하다.
산 초입에 있는 유의사항에 보면 혼자보다는 둘이서 걷는 걸 추천하는데 이런 구간 때문일 듯하다.
친구와 둘이 걷는데도 인적이 너무 없는 구간은 살짝 무서워진다.
구룡산에서 여의천으로 내려와 양재 시민의 숲에서 마무리~
서울둘레길 4-1 코스
수서역 ~ 양재시민의 숲
거리 : 10.3km
예상소요시간 : 4시간 40분
실제 소요시간 : 5시간 10분
집에 오는 길에 못 참고 즉석 떡볶이로 몸보신ㅋ
산행 전과 산행 후의 몸무게는 같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을 몸소 증명하려는지 꼭 걸은 만큼 먹게 되는구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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