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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먹거리 충무김밥, 통영꿀빵, 멍게비빔밥 본문

국내여행/자전거 국토종주

통영 먹거리 충무김밥, 통영꿀빵, 멍게비빔밥

자판쟁이 2015. 12. 1. 09:30

 

통영먹거리

통영여행

 

 

 

김해 자전거 보관함에 자전거를 넣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통영으로 갔다.

 

 

바닷가 근처로 오니 식재료가 확 바꼈다.

중앙시장에 가니 횟집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각종 생선이 좌~악~ 진열되고 있고

식당 메뉴도 멍게 비빔밥이나 매운탕 같은 게 대부분이었다.

 

근데 우리는 둘다 생선을 싫어해서 통영에 오자마자 뭘 먹을지 하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찾아간 게 충무김밥집~

중앙시장 건너편 문화마당 쪽으로 충무김밥집이 주~욱 들어서 있길래

그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아 보이는 집에 들어갔다.

 

 

충무김밥이 처음인 우리는 혹시 입에 안 맞을까 봐 1인분만 주문했다.

두 명이 1인분만 시키는 게 미안해서 의자에 앉기 전에 미리 물어보고 들어갔는데 흔쾌히 괜찮다 하셨다.

근데 5분 뒤에 들어온 두 명이 1인분만 달라 하니 안된다 해서 그분들은 2인분을 시켰다.

왜 우리는 되는데 그분들은 안되는지 미스테리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빨리 변질되는 걸 막으려고 밥과 속을 분리한 게 충무김밥의 유래라고 하는데

김밥이라기보다는 밥에 반찬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통영에 충무김밥집 못지않게 많은 게 통영 꿀빵 집이다.

 

 

도너츠처럼 안에 소를 넣고 튀겨 그 위에 물엿을 바르고 깨를 톡톡 뿌려놨다.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고구마, 팥 두 가지 맛~

 

 

튀겼다길래 바삭할 줄 알았는데 꿀을 발라놔서 그런지 식감이 부드러웠다.

굉장히 달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단맛보다는 위에 뿌려진 깨의 고소함이 의외로 오래 입에 남았다.

 

워낙 가게가 많다 보니 서로 원조라고 광고를 하는데

첫날에는 지나가다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 집에서 먹고

다음날은 원조라 하는 집에 찾아가서 먹었는데 맛은 대동소이했다.

 

 

통영까지 왔는데 해산물을 전혀 안 먹어볼 수는 없어 고르고 고른 메뉴가 멍게 비빔밥~

 

 

푸짐하게 나온 밑반찬 몇 개를 집어 먹고 있으니 멍게 비빔밥 등장~

 

 

밥을 넣고 쓱쓱 비벼 한입 먹어봤는데

입에서 비린내가 확~~ 퍼졌다.

누군가 올린 '멍게 비빔밥 하나도 안 비려요'를 믿고 갔는데 ㅠ

멍게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우리는 오히려 더 못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