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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 뒤셀도르프 신시가지 미디어 하버

자판쟁이 2013. 5. 30. 19:17

 

독일 여행 - 뒤셀도르프(Dusseldorf) 신시가지 미디어하버

 

 

구시가지를 벗어나 라인강이 흐르는 신시가지로 왔다.

뒤셀도르프의 신시가지인 미디어 하버(Der Medien Hafen)에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건물들로 유명하다.

 

도시가 점점 하락세로 치닫자 경기 부양을 위해 세계의 건축가들을 대거로 고용해서

이곳 미디어 하버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뒤셀도르프 시내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인 라인 타워(Rheinturm)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결 처럼 출렁거리는 듯한 독특한 외관을 가진 이 건물은

노이어 촐호프(Neuer Zollhof)로 미국의 건축가 프랑크 오 게리가 디자인 했다고 한다.

 

노이어 촐호프(Neuer Zollhof)의 옆에 있는 갈색의 이 건물 또한 프랑스 오 게리의 작품이다.

 

 

 

미디어 하버를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건물은 바로 로잘리의 작품인 로겐도르프 하우스(Roggendorf-haus)이다.

평범한 창고로 쓰여지던 이 건물에 벽을 기어오르는 고무 인형들을 장식함으로써 하나의 예술품으로 탈바꿈 시켰다.

 

 

김무스를 연상시킬만한 독특한 빨간색 지붕을 얹고 있는 이 건물은 컬러니움(Colorium)으로

WILLIAM ALLEN ALSOP이라는 영국 건축가의 작품이다.

흔히 볼 수 있던 네모난 빌딩에 빨간색 지붕과 추상적으로 보이는 창문을 곁들여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되었다.

 

뒤셀도르프를 돌아보면 조그마한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던 창고 건물에 인형 몇 개 붙여 놓으니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고

거추장스럽고 보기 싫은 광고 기둥에 조각 작품 하나 얻어 놓음으로써 도시 곳곳의 미관을 높이고

또 사람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했으니 이보다 더 한 성공이 어디 있을까.

 

뒤셀도르프는 관광 자원이 취약한 도시도 조금의 노력과 발상의 전환만 이뤄진다면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