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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 호주 여행 본문

호주/호주 일주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 호주 여행

자판쟁이 2013. 7. 29. 10:07

호주 여행 - 그레이트 오션 로드 12사도

호주 자동차 일주 여행 3일차

 

 

멜버른을 지나 무료 캠핑장을 찾아 내려가다 Great Otway National Park까지 갔다.

새벽 1시에 도착하니 캠핑장에는 침묵만 흐르고 매서운 추위만 우릴 반겼다.

 

첫 날 굴번(Goulbourn)에서의 캠핑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추위에 어찌할 줄 모르다

결국 새벽 4시에 텐트를 접고 차로 피신했다.

 

5월에 빅토리아 주에서의 캠핑은 역시 무리였다.

하루라도 빨리 주 경계를 넘어 따뜻한 서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캠핑장을 나와 천천히 달리다 보니 해가 서서히 뜨기 시작했다.

 

 

 

 

 

날이 서서히 밝아지는데도 아직 그레이트 오션 로드 가는 길에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아마 투어 버스들이 몰려오는 8시쯤 이면 이 도로도 바빠질 것이다.

 

 

이틀이나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해롱해롱 거리는 상태로 12사도에 도착을 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4번째 오는 건데

모두 투어를 통해 왔고 직접 운전을 해서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찍 온 탓에 관광안내소도 문을 닫고 치사하게 화장실도 문을 잠가놨다.

 

 

매번 볼 때마다 기대하게 하고 가슴 뛰게 만드는 12사도인데

특히 이렇게 아침 일찍 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감이 한껏 더 올라갔다.

 

 

아직 투어 버스가 도착하기 전이라 정말 조용한 가운데 둘러볼 수 있었다.

특히 아침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12사도는 더 장관이었다.

 

 

12사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1. 절벽이 파도에 의해 침식돼서 돌출된 형태의 곶(串)을 형성하게 되고

2. 파도가 계속 각 면을 깎아 먹으면 가운데가 빈 둥그런 아치 모양이 되었다가

3. 결국 아치가 무너지고 바위 덩어리만 덩그러니 남게 된 게

바로 12사도라고 한다.

 

 

하지만 따로 분리된 바위도 결국 파도에 깎여서 무너지게 되는데

2005년에 하나가 무너지고 2009년 또 하나가 쓰러졌다.

매년 2cm 씩 깎이고 있다니 남아있는 바위들도 언제 깎여 무너질지 모를 일이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이고

12사도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절경 중의 절경이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여행 팁

 

1. 주유

아폴로베이(Apollo Bay)와 Warrnambool 사이에는

주유소가 거의 없거나 가격이 비싸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지나간다면 두 지점에서 주유를 하는 것이 좋고

꼭 주유해야 한다면 Port Campbell에서 한다.

 

2. GPS

12사도 : 143°6'14"E, 38°39'46"S

 

3. 캠핑장

Great Otway National Park에는 3개의 무료 캠핑장이 있는데

시설도 괜찮았고 조용했다.

 

Johanna Beach Campground(GPS:38 45 44S 143 22 44E)

Aire River West Campground(GPS:38 48 06S 143 28 40E)

Aire River East Campground(GPS:38 48 02S 143 28 5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