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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2012년 유럽 자동차 여행

유럽자동차여행 - 독일 뮌헨

자판쟁이 2013. 10. 4. 09:30

 

 독일 뮌헨 여행

유럽자동차여행 14일차

 

 

 

파리에 도착해서 리스카로 벨기에,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온 지도 벌써 2주가 흘렀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는 날이 쌀쌀해서 캠핑을 거의 못했는데

독일에 들어와서는 기온도 오르고 날도 좋아서 내내 캠핑만 했다.

 

여행에도 휴식이 필요하기에 어제는 모처럼 일찍 캠핑장으로 들어가서 마음껏 쉬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도 개운하고 하늘은 또 어찌나 맑은지..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우연히 뮌헨 개선문(Siegestor)과 마주쳤다.

개선문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을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만났다.

1852년에 바바리안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상단의 바바리안 왕가의 상징인 4마리의 사자상이나 벽면의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뮌헨 개선문은 세계 2차대전 때에 파손되었는데 완벽하게 복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때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기둥마다 있는 조각상이 하나 비어 있다.

 

 

소극장이나 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 슈바빙 거리를 지나 뮌헨 시내로 들어왔다.

 

 

 

 

 

 

 

가장 먼저 프라우엔교회로 가서 탑을 올라가 뮌헨 전경을 보려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점검일에 걸려 탑에는 오를 수 없었다.

 

 

 

 

 

 

 

 

아쉬운 대로 교회 내부로 들어갔는데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교회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교회였다.

 

 

교회에서 나와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백화점에 들어갔다.

유럽에 와서 오래된 성, 교회, 거리만 찾아다니다 갑자기 백화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독일 브랜드가 조금 많은 걸 빼고는 역시 백화점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비슷한 것 같다.

 

 

 

 

 

 

 

 

 

 

<<  빅투알리엔(viktualienmarkt) 시장  >>

나에게는 역시 백화점보다는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수공예품이나 식재료 등을 파는 재래시장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시장답게 빅투알리엔에는 소소한 먹거리도 많았는데

뮌헨이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도 아니었는데 해산물 종류가 특히 많았다.

 

 

그중에서도 생선 샌드위치를 보고 뜨악했다.

연어나 삶은 새우도 특이했지만, 생선을 저렇게 통째로 넣은 듯한 샌드위치는 처음 봤다.

새로운 걸 보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생선 샌드위치는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안 나더라.

 

 

정각이 다돼가자 인형극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마리엔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윗줄은 궁정 맥주 양조장인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설립했던 빌헬름 5세의 결혼식을 재현했고

아랫줄은 7년마다 열리는 뮌헨 카니발(사육제)을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인형극이 끝나고 다시 시장으로 돌아가서 눈여겨 봤던 몇 가지를 사가지고 왔다.

 

 

오늘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갈 생각이라 점심은 또 차에서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