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키에 협곡 Geikie Gorge

2014.05.30 10:08호주/호주 일주

 

게이키에 협곡 Geikie Gorge

호주여행

 

 


원래 일정대로라면 Derby Gibb River Rd를 따라 Windjana gorge로 향하고 있어야 하는데

길어진 우기 때문에 길이 막혀 Great Northen Hwy를 따라 내려갔다.

 

호주여행에도 시기가 중요하다는 걸 서호주에 와서 처음 알았다.

호주 동부 쪽은 일 년 내내 화창해서 여행시기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

서쪽은 자연이 허락할 때에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 아직도 많다.

 

 

더비에서 게이키에 협곡으로 가는 길은 정말 한산했다.

막 우기가 끝나 길이 열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더 없었던 것 같다.

 

 

어디서 매캐한 냄새가 느껴지길래 산불 인가했더니 정부에서 일부러 불을 놓은 거였다.

더우면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에서 산불은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이다 보니

정부 차원에서 불을 질러 산불이 발생했을 때 확산을 막는 것이다.

 

 

볼거리 없는 한산한 도로가 계속 이어져서 좀 지루했는데

불구경하느라 그나마 시간이 좀 빠르게 지나갔다.

 

 

오후 늦게 즈음 게이키에 협곡에 도착했다.

 

 

표지판도 일하는 사람도 없어서 어디로 걸어야 하는지 꽤 헷갈렸는데

어찌어찌 걸어가니 길게 늘어선 게이키에 협곡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게이키에 협곡은 킴벌리 지역에서 가장 긴 협곡으로 석회암 절벽이 14km나 이어져 있다고 한다.

 

 

해 질 무렵이 되자 햇살이 절벽에 반사되면서 붉게 물드니 꽤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