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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여행코스 - 서호주 브룸 Broome

자판쟁이 2014. 5. 12. 08:17

 

서호주 브룸

호주여행코스

 

 

 

카리지니 국립공원에서 약 340km 달려 해안도시인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에서 일박을 했다.

포트 헤드랜드가 카리지니 국립공원보다는 시원했지만 덥기는 마찬가지였다.

포트 헤드랜드부터는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이 급격히 많아졌는데

날씨가 좋은 동부 해안 쪽은 유럽인들이 모두 장악하고

애보리진은 더운 날씨 때문에 살기 어려운 이런 곳으로 밀려나지 않았나 싶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엔진에 무리가 갈까 봐 적어도 1~2시간마다 10분 정도는 쉬었다 갔다.

 

 

 주유소가 나오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쉬고

의자나 식탁이 있는 Rest Area(휴게소)가 나오면 뭐라도 먹으면서 쉬었다 갔다.

 

 

 쉴 때마다 본네트도 열어 열을 식혀줬는데 얼마나 뜨거운지 삼겹살을 구워도 될듯했다.

 

 

앞유리에 있던 네비게이션도 뜨거워져서 자꾸 꺼지는 바람에 옆유리로 잠시 옮겨왔다.

운전하다가 보기는 어렵지만, 어차피 네비게이션을 볼 일도 거의 없다.

퍼스에서 브룸까지 달리는 호주여행코스는 서호주를 여행할 때에는 거의 교과서인데

도로도 거의 하나이고 직진밖에 할 게 없다.

 

 

그렇게 쉬엄쉬엄 포트 헤드랜드에서 약 600km을 달려 오후 느지막이 브룸에 도착했다.

브룸은 석양에 하는 낙타 사파리로 유명한데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낙타 사파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사파리를 마치고 돌아온 낙타에게 당근을 먹여주면서 투어는 끝이 났고

가이드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대강 정리를 하고 낙타를 줄 세워 데리고 갔다.

 

 

 

 

 

 

 

 

생각보다 일찍 퇴근하는 낙타들을 따라가서 해가 지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었다.

 

 

 

 

 

 

 

 

낙타가 모두 돌아가고 난 후 조금 허전해 보이는 바다에 앉아서 석양을 마저 봤다.

 

 

 

 

 

해가 있을 때 봤던 브룸은 호주에 있는 여느 비치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는데

해가 해안선 밑으로 떨어질 때쯤 되니 왜 브룸이 석양으로 유명한지 알겠더라.

 

 

오늘도 역시 샤워는 못 하니 샤워 대신 수영으로 대강 몸을 닦고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