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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두 국립공원 우비르(Ubirr) - 호주 원주민이 남긴 2만 년의 문화유산 본문

호주/호주 일주

카카두 국립공원 우비르(Ubirr) - 호주 원주민이 남긴 2만 년의 문화유산

자판쟁이 2014. 7. 21. 13:02

 

카카두 국립공원 우비르 Ubirr

호주 원주민이 몇 만년을 지켜온 곳

 

리치필드 국립공원에서 나와 카카두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원주민의 생활 터전으로 40,000년 넘게 이어져 온 곳이다.

이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이곳만큼은 호주 백인이 아니라 원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도 500여 명의 원주민이 카카두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위치 : 다윈에서 200~300km(2:30~3시간 거리)

여행하기 좋은 시기 : 건기인 5~10월 사이

입장료 : $25(14일간 사용 가능) 

 

 

입구를 지나 기념품샵 같은 곳에서 카카두 파크 패스를 샀는데

25불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던 국립공원이었기에 미련없이 냈다.

 

 

가장 먼저 국립공원 안내소로 가서 도로 상황을 살폈는데 아직도 닫힌 곳이 수두룩~

그나마 East Alligator에 Ubirr로 가는 쪽이 열려있어서 가장 먼저 그쪽으로 올라갔다.

 

(이미지 출처 : http://www.parksaustralia.gov.au/)

 

 

Ubirr에는 호주 원주민이 남긴 벽화가 많이 남아있는데

그냥 봐서는 아이들 장난 같지만 이게 모두 호주 원주민이 2만 년에 걸쳐 남긴 문화유산이다.

 

 

특별한 문자가 없었던 호주 원주민들은 모든 걸 그림으로 기록했는데

 벽화를 자세히 보면 당시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원주민들의 표현 방식 또한 굉장히 독특했는데

눈에 보이는 외형을 그리지 않고 엑스레이로 투시된 것 같은 모습이다.

사물을 꿰 뚫어 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할까~

 

 

 

 

 

 

 

 

우비르는 계속되는 돌산을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그려진 호주 원주민의 벽화는 보는 건데

더운 날씨에 그늘 한 조각 없는 돌산을 오르다 보니 숨이 턱턱 막혀왔다.

 

 

 

 

 

 

 

 

 

 

 

우비르 정상으로 오면 끝없이 펼쳐진 아넴랜드(Arnhem Land)을 만나게 된다.

호주 원주민이 만 년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인데

호주 원주민이나 허가받은 사람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호주 원주민들은 땅의 기운을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애보리지널 신성지역에 들어가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