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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 여행 - 여행 중 잠깐의 실수는 돈을 부른다

자판쟁이 2014. 10. 13. 10:07

 

여행 중 잠깐의 실수는 돈을 부른다.

호주 여행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나와 다윈으로 갔다.

다윈은 호주 북쪽에 있는 도시로 동남아까지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에 있어서

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호주로 넘어오는 여행자가 호주에 첫발을 들여놓는 도시이기도 하다.

동남아와 가까운 도시이다 보니 건조한 호주의 여타 도시들과는 달리 고온 다습한 동남아 날씨와 비슷하고 건기와 우기도 있다.

 

 

이번 호주여행의 컨셉은 국립공원에서의 캠핑을 제외하고는 숙박비 없이 호주 한 바퀴 돌기였는데

이 부서진 창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윈에서 유료 캠핑장으로 들어갔다.

퍼스, 다윈에서는 부품을 못 구하고 결국 시드니에서 다윈까지 부품을 택배로 받았는데

택배비나 부품을 공수하는데 들인 인건비는 모두 우리가 부담해야 했다.

자동차 키를 놓고 내린 한 번의 실수가 엄청난 금전적 타격을 입힌 것이다.

(관련 포스팅 : 호주여행 최고의 실수)

 

 

서비스 센터로 가기 전에 그동안 테이프로 꽁꽁 막아놨던 창문을 뜯었다.

이 창문 때문에 도난 차량으로 의심받아서 불심 검문을 두 번이나 받았고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마다

온몸이 먼지로 뒤덮였었다.

 

 

젤 뒤에 창문이 가장 작으니 제일 쌀 줄 알고 일부러 젤 뒤에 걸로 부셨는데

이게 구하기 제일 어려워서 결과적으로 가장 비쌌다.ㅠ

 

 

차를 서비스 센터에 맡기고 다윈 시티로 나갔다.

 

 

다윈의 첫인상은 작고 조용하고 깨끗한 전형적인 호주 도시였는데 날씨는 덥고 습해서 동남아를 연상케 했다.

 

 

가장 먼저 빈센티얼 파크로 갔는데 이날이 마침 호주의 현충일인 안작데이라 오전에는 퍼레이드가 있었고 여기저기 헌화도 눈에 띄었다.

다윈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거의 100회가 넘는 일본의 공습을 받은 지역이라 안작데이의 의미가 더 깊은 곳이다.

 

 

 

 

 

 

 

 

 

 

 

 

 

 

날이 날이니만큼 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았는데 호주 사람들도 신기한지 붙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빈센티얼 공원을 걷다 보니 나무 틈 사이로 티모르해가 보인다.

 

 

빈센티얼 파크에서 나와 웨이브 라군 쪽으로 걸어갔는데 수영복 안 가지고 온 걸 크게 후회할 정도로 재미있어 보였다.

 

 

위치 : Kitchener Dr, Darwin NT 0800

개장 시간 : 매일 10am~6pm

입장료 : 7불

 

 

케언즈에 있는 무료 라군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인공 파도풀이 단돈 7불이라면 호주 물가 대비 꽤 저렴한 편인데 들어가 보지 못해서 상당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