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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버셀톤(busselton) -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 본문

호주/호주 일주

호주 버셀톤(busselton) -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

자판쟁이 2014. 1. 20. 11:00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 버셀톤(busselton)

호주 여행

 

어거스타(Augusta)에서 약 100km를 달려 버셀톤 거리로 들어오니 벌써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관광안내소는 문을 닫아서 그냥 버셀톤 제티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파도가 높아 서핑을 즐기기 좋은 동쪽 해안과는 달리

서호주의 바다는 수심이 낮아서 스노쿨링이나 수영을 즐기기 좋다.

 

 

수심이 얕아 배가 드나들 수 없어서 생긴 것이 제티(Jetty)이다.

특히 버셀톤의 제티는 호주 남반구에서 가장 긴 제티로 버셀톤 관광의 핵심이다.

 

 

1978년 사이클론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되었지만, 보수를 마친 후에 기차 레일을 설치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기차는 후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바다 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티브가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보면 여행이 그에게 준 영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된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파키스탄 훈자마을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콜마르를, 토토로와 모노노케 히메 또한 일본 여행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버셀톤 제티는 기차가 운행되는 오후 5시까지는 입장료(Jetty Day pass: $2.5) 내고 걷거나 기차(Jetty Train Ride: $11)을 타야만 제티를 돌아볼 수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기차 운영 시간이 종료되고 무료로 개방할 때라 그냥 들어갔다.

 

 

아~ 길다~

 

 

누가 제티 위에서 기차를 운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안전상의 문제로 운행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최근 다시 운행을 재기했다고 한다.

이렇게 아쉬울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빨리 와서 기차를 타 볼 걸 그랬다.

 

 

 걷다 보니 불이 사샤샥~ 들어오고 낚시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포트 저메인에서 게를 잡고 난 후 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충동적으로 낚시대도 하나 샀다.

근데 차로 돌아가서 낚시대를 가져오기에는 너무 멀리왔다.

 

 

 

 

 

끝까지 다 걸어가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 구경도 하고 대화도 나누다가 돌아왔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동 경로 : Albany - Greens Pool(William Bay National Park) - Valley of Giant Tree Top Walk - Gloucester tree(Pemberton) - Cape Leeuwin - Busselton

이동 거리 : 5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