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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먹이주기 - 센트럴코스트 더 엔트란스 The Entrance 본문

호주/시드니 여행 & 일상

펠리칸 먹이주기 - 센트럴코스트 더 엔트란스 The Entrance

자판쟁이 2014. 5. 23. 09:54

 

더 엔트란스

센트럴코스트

 

 

바닷가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달려온 곳은 더 센트럴코스트의 더 엔트렌스(The Entrance)!!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Memorial Park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3시 20분~

펠리칸 먹이 주는 시간이 10분밖에 안 남았다. 

 

 

더 엔트랜스 펠리칸 먹이 주기

 

위치 : Memorial Park

시간 : 3:30 pm ~ 4:00 pm

* 무료 관람(기부금으로 운영)

 

 

 

 

다리가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니 이미 사람들이 앉아 있고 펠리칸도 서서히 모이고 있었다.

 

 

 

 

 

건너편에는 행사 진행 요원도 보이고~

 

 

 

 

 

어떻게 아는지 시간이 다가올수록 자리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자못 근엄한 표정으로 상대 펠리컨을 위협까지 한다.

 

 

 

 

 

남들 다 줄 서고 있는데 부정행위 중인 펠리칸 포착!!

긴 부리로 아무리 박스를 두들겨 봤자 자기 입만 아플 뿐이고~

 

 

3시 30분이 되자 이 행사의 취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어주는 사이에

생선 던져 주는 아저씨 입장!!

 

 

생선 박스가 들어오자 펠리칸들 눈빛이 변하고 군기 바짝 들어간 군인처럼 미동도 없다.

 

 

내가 이런 눈빛으로 공부를 했다면 아마 뭐가 되도 되지 않았을까~

눈빛이 살아있다.

 

 

드디어 대망의 첫 생선 투하!!!

 

 

 

 

 

날아오는 생선을 못 받아먹고 초조해진 펠리칸 한 마리가 박스 공략에 나서지만

아저씨의 철벽 방어로 무산되고~

 

 

노력이 가상해서인지 직접 주둥이에 생선 한 마리 넣어주셨다.

 

 

 

 

 

연신 날아오는 물고기를 향한 자리싸움은 프로 농구를 연상시킬 만큼 치열해서

부리끼리 부딪치기도 하고 ~

 

 

생선을 뺏긴 펠리컨에도 물리기도 하고 ~

 

 

깔리기도 하는 사고가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그 와중에 한 마리의 펠리컨을 유혹하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으니~

행사 중에 기부금을 걷는 아저씨였다.

 

 

기부금을 받을 심산으로 생선 한 토막을 들고 펠리컨을 유혹해 관광객에게 데려가려 했으나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휙 돌아버린다.

펠리칸이 생각보다 똑똑한 듯하다.

 

 

한없이 욕심을 부리는 펠리칸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먹을 만큼만 먹고는 강으로 돌아갔다.

 

 

 

 

 

고기가 다 떨어진 후 펠리칸에게 박수를 주라고 해서 모두 손뼉을 치니

박수가 나옴과 동시에 미련없이 돌아서 모두 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