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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 일주

호주 퍼스 여행

자판쟁이 2014. 2. 10. 09:30

 

 호주 퍼스 여행

 

 

 

 

호주에 처음 왔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호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는 퍼스였다.

꿈에 그리던 퍼스가 바로 코 앞인데 날씨는 비가 와서 엉망이고

부서졌던 자동차 유리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지나간 창문 사고 이야기)

 

전화를 열 통 정도 해본 결과 퍼스 지역에서는 기아 자동차 부품을 구할 수 없고

시드니에 있는 부품을 다윈으로 미리 보내놓고 수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뻥 뚫린 창문으로 다윈까지 가야 한다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며칠 다녀보니 시끄러운 거 빼고는 그냥 또 갈 만할 것 같았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지만..)

 

 

퍼스로 가는 길은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퍼스에 도착해서 차는 킹스 파크 근처 쇼핑 센터에 세워놓고 퍼스 중심가인 헤이 스트리트 몰까지는 걸어서 갔다. 

 

 

무슨 건물인지는 몰라도 멋지게 지어놨네~

 

 

 

 

 

헤이 스트리트 몰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노트북 충전이었다.충전중

시드니를 떠나서 지난 열흘 동안 한 번도 전기를 쓰지 못했다.

앞으로 이어질 여행지는 더 험난한 곳들이라 퍼스에서 해결해야 했다.

 

 

푸드코트에서 노트북이 충전되는 동안 밀렸던 은행 업무도 보고 저녁까지 먹고 밖에 나와보니

해는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스완 벨 타워를 보러 페리 선착장 쪽으로 걸어갔다.

 

 

 

 

 

근데 낮도 밤도 아닌 참 애매한 상태일 때 도착을 했다.

완전히 어두워서 제대로 된 야경도 아니고~

 

 

스완 벨은 퍼스를 상징하는 동물인 흑조(검은 고니)를 본떠서 만든 건축물이다.

날렵한 외관이 새를 많이 닮았긴 하다.

낮에는 종도 울리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확 트인 퍼스 전경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선착장 주위도 살짝 둘러보고 오니 건물에 불이 다 들어온 퍼스의 야경이 펼쳐졌다.

 

 

 

 

 

 

 

 

스완 벨 타워에서 다시 헤이 스트리스 몰로 돌아왔다.

 

 

비도 오고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아쉬운 마음에 끝까지 돌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것이 런던 코트이다.

런던코트는 헤이 스트리트와 세인트 조지 사이에 나 있는 거리로 작은 런던같은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다.

 

 

기념품과 골동품을 주로 파는데 가게 문이 닫혀 있어도 분위기만큼은 퍼스에서 최고였던 것 같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엄청난 인파를 만났다.

낮에 봤던 건물은 농구장이었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걷지를 못할 정도였다.

크리켓이나 풋볼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퍼스에서는 농구도 인기가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