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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바토스 - 이태원 멕시코 음식점 본문
오래간만에 이태원에 나갔다가 요즘 핫하다는 멕시코 음식점 바토스에 다녀왔어요.
한 시간 대기가 보통이라길래 예약하려고 전화했더니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다네요.
어쩔 수 없이 그냥 갔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더라고요.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려고 안에 들어갔더니
일행이 다 오기 전까지는 자리를 안 준다는 슬픈 소식만 듣고 왔어요.ㅜ
실내에는 대기하는 자리가 꽉 차서 추운데 밖에 나가서 기다리는데
한 시간 반 이용 가능한 테이블에 앉겠느냐는 딜(?)이 들어와서 냉큼 들어갔어요.
진짜 예약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테이블 회전을 빠르게 하려는 꼼수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장사가 잘되는 집은 감수할 게 많다는 걸 새삼 또 느꼈네요.
실내 인테리어는 외국 펍과 한국식을 반반 섞어 놓은 듯하고요,
손님은 한국인 외국인 비율이 7:3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 바토스 메뉴판 >>
음식 가격은 이태원 물가(?)를 적용하면 문안한 정도인 것 같은데 주류 가격은 살짝 비싼듯해요.
김치 카르니타스 프라이가 인기메뉴라고 하던데
굳이 멕시코 식당에서 김치를 즐기고 싶진 않아서 그냥 샐러드와 타코를 시켰어요.
<< 무료 제공 칩 >>
큰 나초칩 3장하고 살사소스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초록색 소스가 함께 나와요.
요건 처음에만 공짜구요.
그다음부터는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합니다.
<< 캘리포니아 프레쉬 샐러드(14,000원) + 치킨추가(2,500원) >>
치킨까지 추가해서 16,500원짜리 샐러드라서 비싼 느낌이 있는데요,
양상추, 사과, 오이, 호두, 치즈 등 다양하게 들었고 드레싱도 괜찮아서 맛있더라고요.
<< 코로나리타(15,400원) >>
바토스가 유명해진 건 병맥주를 칵테일 잔에 거꾸로 넣어주는 바토스리타 때문이었어요.
마시면 맥주가 조금씩 내려오는 게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맛은 마가리타와 코로나가 섞인 그런맛(?)인데요.
맛보다는 비주얼로 먹어주는 그런 음료가 아닌가 합니다.
<< 클래식 까르네 아사다 타코 3장(9,000원) >>
구운 스테이크 고기, 양파, 고수를 타코에 올리고 핫소스를 올린 건데요.
멕시칸 음식답게 소스가 매콤해서 괜찮더라고요.
바토스에 다녀와 보니 바토스는 식사를 해결하는 식당이라기보다는
타코 같은 간단한 안주에 맥주 마시기 좋은 곳이었어요.
이태원에서 매콤한 멕시칸 음식에 맥주 한 잔 생각나시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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