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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여행] 내셔널루트 Ryfylke & Seim Camping 본문

유럽 여행/유럽 자동차 여행

[노르웨이여행] 내셔널루트 Ryfylke & Seim Camping

자판쟁이 2015. 3. 4. 11:30

노르웨이 내셔널루트 Ryfylke

노르웨이여행

 

 

프레이케스톨렌에서 내려와 노르웨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또다시 페리를 만났다.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지 몰라 어리바리하게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어설픈 영어로 어디까지 가는지 묻는다.

베르겐(Bergen)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하니

그 자리에서 건내준 신용카드로 표를 끊어주고

어디서 대기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표를 보니 Hjelmeland에서 Nesvik까지 되어 있는 걸로 보아

페리 선착장이 있는 이곳이 Hjelmeland라는 곳인가 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이번 페리는 못 탈 것 같은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지루하게 기다리는데 건너편을 보니 Coop 슈퍼마켓이 보인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 쫄래쫄래 달려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베어 물고 있으니 배가 들어왔다.

 

 

닿을락 말락 빡빡하게 차를 세우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걸면 탑승 완료다.

얼마나 다닥다닥 대는지 차 문을 열고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카페리는 유람선과 달리 나간다 한들 딱히 앉을 곳도 없다.

또 카페리는 벽이 높아서 차에서는 풍경이 잘 보이지도 않으니

페리 타는 시간은 편히 낮잠 자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노르웨이 여행은 내셔널루트라는 국도를 달리는 것이 백미인데

이날 달렸던 내셔널루트는 Ryfylke로 국도 13번에서 지방도로 46, 520번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쉽게 말하면 프레이케스톨렌 부근에서 시작해 Røldal 지역에서 끝나는 내셔널루트인데

폭포도 나오고, 피오르드도 나오는 멋있는 풍경이지만

앞으로 지나갈 내셔널루트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의 내셔널루트였다.

 

 

 

 

 

달리다 보니 남진의 님과 함께가 떠오르는 집도 보인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프레이케스톨렌 이후부터는 도로상태가 괜찮았는데 터널은 정말 많이 나왔다.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새도 없이 시야가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무한 반복하니 운전이 편하지는 않았다.

 

 

해가 지기 전에 Røldal 부근 캠핑장으로 들어갔다.

 

 

주소 : Seim Camping N-5760 RØLDAL(GPS : 59°49'48"N 6°48'38"E)

전화 번호 : (+47)53 64 73 71

숙박료 : Tent(NOK130)/성인(NOK10)/전기(NOK40)

 

  

 

 

이틀 동안 비를 맞으며 하이킹을 했더니 빨래가 장난 아니게 쌓여

텐트를 치자마자 밀린 빨래를 하려고 세탁실로 갔는데..

아~이런~

코인 세탁기!

 

노르웨이로 넘어온 지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노르웨이 돈은 구경도 못 해봤다.

어제 만난 독일 아이에게 환전은 어떻게 했냐 물었더니

일주일 넘게 현금 없이 카드만 썼고 현금 없이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했다.

우리도 이틀 사이에 카드로만 결제하는 게 몸에 뱄는지 어디 가든 카드만 냈고 돈 찾을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다.

 

 

전기 세탁기는 동전이 없어 포기하고 우리가 가져온 수동 세탁기로 슝슝 돌렸다.

수동 세탁기도 빨래랑 세제 넣고 몇 분만 돌려주면 되는거라 사실 그다지 힘들진 않다.

단지 몸이 피곤하니 더 편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었을 뿐~

 

  관련포스팅 : 수동 세탁기 사용법

 

 

빨래하고 밥 해먹고~

노르웨이여행 이틀 차도 무사히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