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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호주일주 (59)
Never Say Never
칼바리 국립공원(Kabarri National Park) 호주여행 피나클스에서 약 400km을 달려 칼바리국립공원(Kalbarri National Park)에 도착했다. 하루에 400km가 떨어진 두 개의 국립공원을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거의 쉼 없이 달린 것 같다. 칼바리 국립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이 비포장길을 25km 달려야 첫 관광지가 나온다. ( 현재 처음 12km는 포장도로가 되었다고 한다.) 비포장도로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표소가 나왔다. 우린 미리 구입한 서호주 국립공원 패스를 앞유리에 달고 바로 통과~ (국립공원 패스가 없으면 입장료는 차량당 11불) 원래 사람이 없는 건지 우리가 늦은 시간에 도착한 건지 가는 내내 다른 차는 보질 못했다. 덜덜거..
피나클스 호주여행 여행계획을 세울 때부터 가장 많은 기대를 품었던 관광지가 바로 피나클스였다. 피나클스는 그 어떤 곳과도 비교 불가능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피나클스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 기대감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여행지를 앞두고 가슴이 설레본 게 언제였든가~ 피나클스는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 안에 있는데 모래사막 한가운데 하늘로 솟은 돌기둥이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우주행성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다. 호주 국립공원은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갈 수 없는 곳이 많다 보니 입장료는 인당이 아니라 차량당 받는다. 피나클스의 입장료는 차량당 12불인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매표소가 아직 문을 열기 전이라 그냥 들어갔다. 이미 WA 국립공원 패스를 ..
Lancelin Sand Dunes 샌드 보딩 호주여행 퍼스에서 아쉬운 밤을 보내고 약 130km 달려 Lancelin으로 왔다. Lancelin Sand Dunes을 찾고 있었는데 네비게이션은 마을 초입까지만 안내하고는 먹통이 되어버렸다. 아침 일찍 이라 길 물을 사람도 없고~ 저 멀리 모래가 보이기는 하는데 입구가 보이질 않아서 이리 펄쩍 저리 펄쩍 대다가 겨우 찾아들어 왔다. 차가 모래에서 달리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춰줘야 하고 다시 일반 도로로 나갈 때는 펌프로 공기를 넣어줘야 한다. 여기서 잠깐 놀자고 그러기에는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는 세워놓고 그냥 걸어 들어갔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모래 언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른 아침이라 정신이 몽롱했는데 맨발에 느껴지는 차가운 모래 감촉..
퍼스 프리멘틀 마켓 호주여행 시드니를 떠나 5,000km를 넘게 달려 프리멘틀에 도착하니 이제 퍼스까지 20km 남짓 남았다. 프리멘틀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프리멘틀 마켓인데 1897년부터 시작해서 100여 년을 넘게 지속해온 호주 전통시장이다. 프리멘틀 마켓(Freementle Market) 금요일 : 9am - 8pm 토/일요일 : 9am - 6pm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딱 3일간만 열리기 때문인지 사람이 꽤 많이 몰려서 주차하기가 진짜 어려웠다. 프리멘틀 시장에서는 농장에서 직접 만든 꿀이나 비누, 양초, 와인 등 수공예품과 핸드메이드 용품을 주로 판다. 간간이 있는 시식코너에서 시식도 하고, 과일을 좀 사고 나서 프리멘틀 시장을 나왔다. 시장에서 나와서는 프리멘틀 시내를 그냥 걸었다. 비가 오락가..
72m 나무에 오르기 글로스터 트리(Gloucester tree) 호주여행 Valley of Giants 이후부터는 포도주 양조장인 와이너리(Winery)가 계속 이어진다. 와인 시식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코스인데 나처럼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포도밭일 뿐이다. 포도밭을 지나 곧장 Pemberton에 있는 Gloucester Tree로 갔다. 걸어 들어가면 입장료가 없는 듯(?) 하고 차를 가지고 가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야 한다. 우리는 어차피 퍼스 이후에 계속해서 국립공원을 들릴 예정이라 여기서 4주짜리 국립공원 패스를 샀다. 서호주 국립공원 패스 Day Pass - 국립공원 하루 입장권 차 한대당(최대 8명) 11불/오토바이 5불/투어버스 승객 4불 H..
그린스 풀(Greens Pool) 호주여행 슈퍼마켓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호주인 부부가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곳이다. 부부가 쿵짝이 맞아서 어찌나 판타스틱을 연발하던지 등 떠밀어서라도 보낼 기세였다.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책자에는 파도가 낮아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 했는데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바람은 세차게 불고 파도도 높고~ 스노쿨링을 하려던 기대는 완전히 무너지고 그냥 산책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걸어 내려갔다. 처음에는 진짜로 산책만 하려 했다. 발가락 하나를 바닷물에 담근 순간 찌릿! 할 정도로 물이 찼다. 그런데 발가락을 담그고 무릎까지 담그더니 어느 순간 아예 맘먹고 수영을 하고 있더라~ 물은 목욕탕 냉탕보다도 더 차가웠는데 한참을 허우적거리다 보니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