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ver Say Never

[독일여행] 독일 동화마을 알스펠트 Alsfeld 본문

유럽 여행/유럽 자동차 여행

[독일여행] 독일 동화마을 알스펠트 Alsfeld

자판쟁이 2015. 1. 6. 10:30

동화마을 알스펠트

독일여행

 

원래 일정은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하나우(Hanau), 카셀(Kassel), 하멜린(Hamelin)을 따라

동화가도를 달릴 예정이었는데

텐트를 사느라 뛰어댕기는 바람에 독일여행 일정은 완전히 꼬여버렸다.

 

 

카셀 부근 호텔을 급하게 예약하고 가는 길에 알스펠트에서 잠시 쉬어갔다.

알스펠트는 독일 동화마을로 그림 형제의 동화 빨간 모자의 배경지가 된 곳이다.

 

독일여행을 떠나기 전에 빨간 모자를 찾아 읽고 갔는데

빨간 모자라는 귀여운 이름과는 다르게 잔인한 이야기인 줄은 사실 잊고 있었다.

 

내용인즉슨,

빨간모자라 불리던 소녀가

늑대에게 할머니와 함께 잡혀먹히고

나중에 포수가 늑대를 배를 갈라 둘을 구해준 후에

늑대 배에 돌을 넣어서 꿰맨 후 우물에 던져 버린다는 이야기로

늑대가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잔인하게 끝나 버린다.

 

이게 진정 아이가 읽어도 되는 아름다운 동화인지 잘 모르겠다.ㅎㅎ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진짜 동화 속 세트장인지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늑대 이야기도 떠오르면서 살짝 무서워지려고 하는데

유일하게 영업 중이었던 카페를 보니 사람이 있는 게 유령도시는 아니었나 보다.

 

 

 

 

 

시청사가 있는 마르크트 광장을 찾아 다니다보니

예쁜 건물이 속속히 등장한다.

동화마을이 맞긴 맞구나~

 

 

 

 

 

마르크트 광장을 못 찾고 결국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봤는데

말짱한 외모와는 다르게 입을 열자 술 냄새가 확~~~

만취 상태라 혀가 많이 꼬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곳까지 직접 데려다 줬는데

알고 보니 예쁘다 하며 지나갔던 그곳이 마르크트 광장이었다.

어쩐지 거기만 사람이 있더라~

 

 

 

 

 

요게 시청사 건물이고~

 

 

계획했던 거에 반도 못 보고 흘러가버린 독일여행의 마지막 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