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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두나 Ceduna 호주여행 머피스 헤이스텍을 보고 150km를 달려 점심시간쯤에 세두나에 도착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포트 저메인에서 잡았던 게, 남아있던 고기 등을 넣고 파스타 소스를 만들었다. 냉장고가 없어 모든 그날 사서 그날 먹어야 하다 보니 잡탕 요리가 나오곤 한다. 요리하면서도 눈은 주위를 계속해서 둘러보게 된다. 와인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운전대를 잡아야 하니 마음으로만 취해야겠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최고급 파스타가 아니더라도 그것 못지 않은 맛이었다. 파스타를 해치우고 파도가 잔잔히 치는 바다로 나섰다. 처음에는 발만 담글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수영을 하고 있더라. 포트 저메인에서 세두나까지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시간을 보냈다. 광활한 대지를 달리..
머피스 헤이스텍 Murphys haystacks 호주 일주 6일차 어제 신나서 계속 달리다 보니 스트리키 베이(Streaky Bay)까지 오게 되었다. 간밤에 텐트를 친 곳은 스트리키 베이 근처 Rest Area 이다. Rest Area는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인데 밤에 한해서 캠핑이 허락되어 있다. 호주의 휴게소는 맛있는 호두과자도 어묵도 없는 그저 황량한 곳이지만 무료로 캠핑을 할 수 있으니 시드니를 떠나 지금까지 숙박비는 한 푼도 안 쓰고 다녔다. 간단히 아침을 해먹고 네비를 켜니 스트리키 베이는 오늘의 목적지였던 Murphys Haystacks을 40km나 지난 곳이었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역시 갈지 말지 고민되면 가는 게 정답이다. 스트리키 베이에서 머피스 헤이스텍까지는 약 ..
살아있는 게를 처음 요리해 본 여행자 호주 여행 2시간 동안의 게잡이는 우리에게 여섯 마리의 게를 선사해 주었다. 아마 여섯 마리 모두 그날 억수로 재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나 같은 생초짜에게 잡힌 걸 보면 말이다. 어차피 냉장고도 없는 떠돌이 인생이기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네 마리만 남기고 두 마리는 다시 바다로 놓아 주었고 미끼로 샀던 물고기들도 갈매기에게 주었다. 만선의 기쁨이란 게 이럴까? 내 손에 든 양동이에는 단 네마리의 게만이 뻐끔거리고 있는데도 왠지 두 어깨 무겁게 고기를 지고 가는 어부의 마음 같다. 그사이에 물은 더 빠져서 이제 바다가 아니라 끝도 보이지 않는 갯벌이 되어 있었다. 그 바닷길을 말을 타고 나온 가족이 개와 함께 유유히 산책을 하고 있다. 매일 말을 타고 바닷가를 ..
포트 저메인(Port Germein) 호주 여행 5일차 호주 여행 일정을 짜면서 남호주의 작은 마을에서 게를 잡을 수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찾았다. 사실 Ardrossan라는 도시가 포트 저메인보다는 도시 규모도 크고 게잡이로도 더 유명했지만 우리 일정상 포트 저메인으로 정했다. 포트 저메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지만, 바다에서 살아있는 게를 잡는다는 사실에만 빠져 애들레이드를 지나자 기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하지만 막상 찾아가려 보니 네비게이션에 검색도 잘되지 않고 이정표도 확실하지 않아서 오는 중에 몇 번이나 길을 헤매야 했다. 어렵게 도착해서 차를 세우니 도시를 감싸고 있는 정적과 황량함이 얼마나 강한지 바로 차를 돌려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천리길을 달려왔는데 이대로 돌..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호주 자동차 일주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시간은 벌써 6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해도 뉘엿뉘엿지고 있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애들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에 마음은 급해졌지만 도착한 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주차할 곳을 찾는 게 큰일이었다.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공원 한 편에 차를 세우고 좁은 차 안을 벗어났다. 공원 건너편에 길을 건너려는데 Adelaide's Worst Vegetarian Restaurant 이라는 재미있는 플랜카드가 걸린 펍(Pub)이 보였다. 펍은 주류와 요리을 파는데 주류하면 맥주이고 요리하면 뭐니뭐니 해도 스테이크이다.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안 좋은 채식 레스토랑이란 건 아마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집이라는 걸 돌려..
호주여행 - 독일 마을 한도르프 보더타운에서 하얀 캥거루를 보고 바로 170km를 달려 타일렘 벤드(Tailem Bend)로 왔다. 사람들이 몰리는 해안선이 아닌 내륙으로 달리다 보니 도시에 와도 길거리에서 사람 보기가 쉽지 않다. 내가 찾던 곳은 올드 타일렘 타운(Old Tailem Town)이었는데 없는 사람 찾아가며 길을 묻다 보니 도착했을 때는 4시 58분으로 이미 문을 닫고 난 후였다. 올드 타일렘 타운은 1982년에 수립된 도시로 호주에서 가장 큰 개척 도시였다. 그 당시 마을의 건물을 분해하거나 통째로 옮겨와서 현재는 박물관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계획했던 걸 못 보고 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미련을 버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곳은 호주의 독일 마을 한도르프이다. 남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