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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호주/호주 일주 (92)
Never Say Never
그린스 풀(Greens Pool) 호주여행 슈퍼마켓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호주인 부부가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곳이다. 부부가 쿵짝이 맞아서 어찌나 판타스틱을 연발하던지 등 떠밀어서라도 보낼 기세였다.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책자에는 파도가 낮아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 했는데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바람은 세차게 불고 파도도 높고~ 스노쿨링을 하려던 기대는 완전히 무너지고 그냥 산책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걸어 내려갔다. 처음에는 진짜로 산책만 하려 했다. 발가락 하나를 바닷물에 담근 순간 찌릿! 할 정도로 물이 찼다. 그런데 발가락을 담그고 무릎까지 담그더니 어느 순간 아예 맘먹고 수영을 하고 있더라~ 물은 목욕탕 냉탕보다도 더 차가웠는데 한참을 허우적거리다 보니 기분..
스털링 레인지(Stirling range) 블러프놀(Bluff Knoll) 호주여행 웨이브락에서 나와 스털링 레인지의 블러프 놀로 향했다. 블러프 놀로 향하는 길에는 핑크빛 호수가 이어졌다. 이 지역의 호수는 염분이 높아서 분홍빛을 띤다고 하는데 시기에 따라 색의 농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땐 흐린 연분홍 정도였던 것 같다. 스털링 레인지에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안개가 산을 타고 흐르는 몽환적인 경관이 펼쳐졌다. 공원 입구에 마련된 박스에 입장료를 내고 주차장에 오니 차가 달랑 두 대 주차되어 있다. 여기서도 사람만나기는 글렀구나~ 왕복 3~4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시계를 보니 벌써 4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서 해가 6시면 지니 우리에게는 2시간 정도밖에 없는 거다..
웨이브 락(Wave Rock) 호주 여행 내 여행의 시작은 항상 우연히 본 사진에서 시작한다. 가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게 등을 세차게 떠미는 사진들 말이다. 호주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말에 친구는 사진 한장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그게 바로 웨이브락이었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해안과는 약 400km 떨어진 곳이었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 거대한 바위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으니~ 에스퍼런스(Esperance)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도로를 5시간 가까이 달려 웨이브 락에 도착했다. 이노무 땅댕이~ 진정 너무 크다. 입장료는 차량 한 대당 7불/오토바이 3.5불이라는데 보다시피 동전만 들어간다. 가지고 있는 동전을 싹싹 긁어보니 6.50불~ 다른 여행자가 들어오기를 20분을 넘게 기..
호주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 90 mile Straight 간밤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렇다. 자동차 창문이 부서졌다. 강도를 당했냐고?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물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을 때 우리는 교대로 운전해서 빨리 이 사막지대를 벗어나기로 했다. 그러다 허허벌판인 한 주유소에서 내렸다가 차가 자동으로 잠겨버렸다. 차 안에 차 키와 돈, 전화기 등 모든 걸 놔둔 채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고 많은 시도를 해보았다. 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춥고 배고프고 목말랐던 우리는 6시간 만에 망치를 들어서 차 유리를 부쉈다. 많은 사람이 니네 바보 아니냐라는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봤지만 그 와중에도 보험 회사에 전화 걸라고 핸드폰과 동전을 빌려주신 분, 망치 등 각종 연장을 빌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눌라보 국립공원 Nullarbor National Park 호주 여행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차를 갓길에 세웠는데 지나가는 차마다 서서 도움이 필요하냐며 묻는다. 처음에는 참 친절한 사람들이구나하며 넘겼는데 약 15분간 지나간 3대의 차량 모두 같은 질문을 하는 걸 보니 이곳의 암묵적인 규칙인 듯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타인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공간에 와있다는 게 현실로 다가왔다. 눌라보 지역을 지나다보면 총 7개의 Lookout이 나오는데 드디어 그 첫번째에 도착했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가니 합성한 듯한 비경이 펼쳐졌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 바다와 만나 이런 절경을 만들었다. 첫번째 Lookout에서 나와 조금 더 달리니 두번째 Lookout이 나왔다. 두번째 Lookout도 첫번째와 비슷..
호주 여행 - 황량한 남호주 세두나를 지나기 전까진 호주 여행은 광활한 대지를 달리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에 차를 세우고 한가로이 수영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두나를 이후에 펼쳐진 호주는 이런 나의 생각을 완전히 깨주었다. 분명 몇 시간 전까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수영을 즐겼는데 어느순간 모든 게 꿈이었다는 듯 황량한 황무지만 도로 양옆을 메우고 있었다. 사람은 커녕 생명체 자체가 모두 사라진 듯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 곳을 한참 달려 나온 곳이 Head of Bright 이다. Head of Bright는 고래 서식지로 유명한 곳인데 이런 사막에 고래가 산다니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막은 바다와 맞닿아있다. 오랜만에 나온 관광지라 들어가려 하는데 마침 안쪽에서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