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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유대인 수용소 다하우 Dachau 유럽 자동차 여행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수용소 목적으로 건설된 최초의 수용소이자, 가장 오래 운영된 수용소로 아우슈비츠와 함께 나치 강제 수용소의 상징 같은 곳이다. 처음에는 정치범 수용소로 운영되다가 세계 2차대전이 터지면서 약 30여 개국의 사람이 이곳으로 끌려왔고 그중 3분의 1은 유대인이었다. 다하우 강제수용소 말고도 독일은 약 40여 개의 수용소를 세계 2차 대전 중에 운영했는데 유럽에 거주 중이던 9백만 유대인 중에 3분의 2가 이 기간에 나치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그중에는 아이도 백만 명이나 됐다고 한다. 다하우 수용소에서도 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 특히 세계 2차 대전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수감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영양실조나 전염..
로텐부르크 성야콥 교회 마르크트 광장 유럽 자동차 여행 성벽에서 내려와 시계탑이 있는 마크르트 광장으로 갔다. 시청사(Rathaus) 건너편에는 시계탑이 있는데 11~3, 5, 9, 10시 정각에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인형이 나온다. 11시 정각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서둘러 광장으로 가니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종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인형극의 내용은 30년 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로텐부르크 시장이었던 누쉬는 구교 틸리 장군이 로텐부르크를 불태우려 하자 시장은 로텐부르크를 걸고 3.25 리터의 포도주 마시기 내기를 걸었고 틸리 장군은 동의했다. 시장은 정말로 3.25리터의 포도주를 한 번에 마시고 도시를 구했는데, 인형극은 이것을 재현하고 있다. 왼쪽에..
독일여행 - 로텐부르크 성벽 위를 걷다 예상치 않게 범죄박물관에 들러 아침부터 몸이 저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한 후 다시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텐부르크 거리를 걸었다. 15세기만 해도 프랑크푸르트보다 더 많은 인구가 이곳에 살았지만 지금은 현지인보다도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지나고 있다. 독일에 오면 먹어봐야할 과자 슈니발렌을 파는 가게인데 내가 갔을 땐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다. 왼편 하단에 있는 것이 슈니발렌인데 밀가루를 길게 말아 튀긴 후 설탕을 발라 만드는데 바삭하게 맛있다고 한다. 로텐부르크에는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만 파는 가게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제외하곤 장사가 될까 싶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눈 앞에는 2개의 타..
독일여행 - 로만틱 가도 크레클링겐 로텐부르크 유럽 자동차 여행 12일차 뷔르츠부르크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나오니 시간은 벌써 시간은 4시가 넘어 있었다. 해가 지고 나면 로만틱 가도를 달리는 멋이 다 어둠 속에 사라져버리니 바게트 샌드위치와 프레첼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바게트건 프레첼이건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이 정말 맛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로만틱 가도를 달리는 기분은 밥을 못 먹어도 좋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뷔르츠부르크를 떠나 2시간여를 달린 후 크레클링겐(Creglingen)에서 차를 잠시 멈췄다. 이미지 출처 : Mattana, wikimedia 클레클링겐에는 틸만 리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의 작품인 성모 마리아의 승천 제단(Marienaltar)이 있..
유럽 자동차 여행 - 독일 하이델베르크 구글 검색창에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라고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연관검색어가 바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이다. 1386년에 개교해서 독일에서 가장 오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이고 많은 노벨상을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다. 평소 굳이 대학교를 여행지로 넣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유서가 있는 대학이라고 하니 하이델베르크 성에 가기 전에 한번 가보려다가 길을 잃고 2시간을 헤맸다. 역시 평소 관심도 없던 대학을 보겠다고 나선 것부터 잘못이었다. 깔끔히 포기하고 원래 목적지인 하이델베르크 성을 보러 갔다. 하이델베르크 성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 언덕을 걸어 올라가거나, 계단을 올라가거나 또는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다. 나는 올라갈 때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유럽 자동차 여행 - 독일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고민 끝에 프랑크푸르트(Frankfurt)로 가지 않고 방향을 틀어 바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가기로 했다. 독일 여행의 핵심이 고성가도, 로만틱 가도였기 때문에 빨리 하이델베르크로 가서 휴식을 취한 후 내일부터 고성가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마음 내키는데로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이델베르크에 가기 전에 고성가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만하임에 들렀다. 만하임은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을 위한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만하임 시내 중심에는 wasserturm이라는 급수탑이 있다. 물탱크를 지어도 어쩜 저리 멋있게 지을 수 있는지.. 강가에 위치한 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