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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호주여행 (150)
Never Say Never
살아있는 게를 처음 요리해 본 여행자 호주 여행 2시간 동안의 게잡이는 우리에게 여섯 마리의 게를 선사해 주었다. 아마 여섯 마리 모두 그날 억수로 재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나 같은 생초짜에게 잡힌 걸 보면 말이다. 어차피 냉장고도 없는 떠돌이 인생이기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네 마리만 남기고 두 마리는 다시 바다로 놓아 주었고 미끼로 샀던 물고기들도 갈매기에게 주었다. 만선의 기쁨이란 게 이럴까? 내 손에 든 양동이에는 단 네마리의 게만이 뻐끔거리고 있는데도 왠지 두 어깨 무겁게 고기를 지고 가는 어부의 마음 같다. 그사이에 물은 더 빠져서 이제 바다가 아니라 끝도 보이지 않는 갯벌이 되어 있었다. 그 바닷길을 말을 타고 나온 가족이 개와 함께 유유히 산책을 하고 있다. 매일 말을 타고 바닷가를 ..
포트 저메인(Port Germein) 호주 여행 5일차 호주 여행 일정을 짜면서 남호주의 작은 마을에서 게를 잡을 수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찾았다. 사실 Ardrossan라는 도시가 포트 저메인보다는 도시 규모도 크고 게잡이로도 더 유명했지만 우리 일정상 포트 저메인으로 정했다. 포트 저메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지만, 바다에서 살아있는 게를 잡는다는 사실에만 빠져 애들레이드를 지나자 기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하지만 막상 찾아가려 보니 네비게이션에 검색도 잘되지 않고 이정표도 확실하지 않아서 오는 중에 몇 번이나 길을 헤매야 했다. 어렵게 도착해서 차를 세우니 도시를 감싸고 있는 정적과 황량함이 얼마나 강한지 바로 차를 돌려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천리길을 달려왔는데 이대로 돌..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호주 자동차 일주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시간은 벌써 6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해도 뉘엿뉘엿지고 있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애들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에 마음은 급해졌지만 도착한 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주차할 곳을 찾는 게 큰일이었다.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공원 한 편에 차를 세우고 좁은 차 안을 벗어났다. 공원 건너편에 길을 건너려는데 Adelaide's Worst Vegetarian Restaurant 이라는 재미있는 플랜카드가 걸린 펍(Pub)이 보였다. 펍은 주류와 요리을 파는데 주류하면 맥주이고 요리하면 뭐니뭐니 해도 스테이크이다.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안 좋은 채식 레스토랑이란 건 아마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집이라는 걸 돌려..
호주여행 - 독일 마을 한도르프 보더타운에서 하얀 캥거루를 보고 바로 170km를 달려 타일렘 벤드(Tailem Bend)로 왔다. 사람들이 몰리는 해안선이 아닌 내륙으로 달리다 보니 도시에 와도 길거리에서 사람 보기가 쉽지 않다. 내가 찾던 곳은 올드 타일렘 타운(Old Tailem Town)이었는데 없는 사람 찾아가며 길을 묻다 보니 도착했을 때는 4시 58분으로 이미 문을 닫고 난 후였다. 올드 타일렘 타운은 1982년에 수립된 도시로 호주에서 가장 큰 개척 도시였다. 그 당시 마을의 건물을 분해하거나 통째로 옮겨와서 현재는 박물관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계획했던 걸 못 보고 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미련을 버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곳은 호주의 독일 마을 한도르프이다. 남호주..
호주여행 - 보더타운(Bordertown) 하얀 캥거루 멜번 이후 계속해서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가 킹스턴 SE 이후부터는 내륙으로 들어왔다. 내륙으로 들어오니 인적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따뜻함을 넘어서 덥기까지 하다. 아무것도 없는 길을 130km나 달려 보더타운에 온 이유는 바로 하얀 캥거루를 보기 위해서이다. 관광안내소에서 간단한 지도를 받고 하얀 캥거루가 있는 곳으로 갔다. 보더타운 야생 공원(Bordertown Wildlife Park)은 입장은 불가하고 입장료 없이 철책 넘어 보는 것만 허락되어 있다. 어디 꼭꼭 숨어있는지 철책 반을 넘어가도 영 보이질 않는다. 130km를 달려온 것이 도루묵으로 돌아가나 싶었을 때 저 멀리 진짜로 하얀 털의 캥거루가 나타났다. 순한 표정의 하얀 캥거루는 마치 ..
호주 여행 - 로브(Robe) , Kingston SE 랍스타 비치포트에서 약 50km를 달려 로브(Robe)로 왔다. 로브는 항구 도시로 호주의 100대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한 곳이다. 영국에서 호송된 온 죄수들이 세운 나라답게 감옥은 호주 관광지에서 빠지지 않고 나온다. 현재는 터만 남아있지만 그래도 많은 관광객이 둘러보고 있었다. 옛 감옥 터(Old Gaol)를 지나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으로 왔다. 해안에 조난 사고가 유난히 잦아서 1855년에 이 오벨리스크를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하얀색이었는데 1862년에 빨간색 선을 추가해서 화창한 날에는 20km 밖에서도 보인다고 적혀있는데 진짜로 저 조그만한 게 그렇게 멀리서도 보이는 걸까? 오벨리스크 주변은 절벽인데도 펜스가 전혀 없었다. 가로등도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