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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의 호주여행 마지막 여행지 콥스하버 Coffs Harbour 본문

호주/호주 일주

6주간의 호주여행 마지막 여행지 콥스하버 Coffs Harbour

자판쟁이 2015. 7. 1. 09:30

 

콥스 하버

호주여행 마지막 여행지

 

 

바이런베이에서 시드니를 향해 동부해안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콥스하버에서 잠시 쉬어갔다.

 

The Big Banana - It's a whole bunch of fun!

 

콥스 하버(Coffs Harbour)가 바나나 농장이 많아서 콥스하버에는 바나나를 주제로 한 놀이동산이 있다.

 

벌써 개장한 지 50년이 넘은 역사가 있는 놀이동산이고

관광객이 많은 여름에는 한 달에 십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곳이다.

 

내부 시설은 유료고 카페와 기념품 샵은 무료라 기념품샵이나 구경할 겸 일단 들어가 봤다.

 

 

바나나 위에 올라탄 원숭이 표정이 상당히 야릇하다.

 

 

The Big Banana 기념품 샵에 있는 모든 물건은 바나나와 관련된 물건이다.

 

바나나 인형

바나나 병따개

바나나 자석

바나나 액자

바나나 열쇠고리

...

 

 

 

 

 

 

바나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통도 있다.

 

 

 

 

먹거리도 모두 바나나로 만들었다.

 

 

카페에서 파는 음식도 모두 바나나가 들어가 있다.

 

 

호주에는 Australia's Big Things이라는 대형 조형물이 호주 전역에 150여 개 퍼져 있는데

The Big Banana의 대형 바나나도 그중 하나이다.

 

Australia's Big Things은 대부분 도심지역보다는 외곽에 있는데 이번 호주여행을 하며 4~5개 정도 본 것 같다.

 

나중에 호주 곳곳에 있는 Australia's Big Things을 따라 여행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  Kingston SE 대형 랍스타  >>

 

<<  호주 아웃백 원주민  >>

 

 

더 빅 바나나에서 나와 콥스하버 시내로 들어갔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제방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며칠 비가 오더니 하늘이 예쁘게 개었다.

호주여행은 파란 하늘과 넘실거리는 바다만 있어도 참 행복하다.

 

 

제방을 따라 룰루랄라~ 걷다 보니 제티(Jetty)가 나왔다.

사전에 Jetty라고 치면 둑, 부두라고 나오는데 여기서 제티는 바다 위에 다리 같은거다.

한국말로는 무엇이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제티 근처로 오니 수영을 마치고 나온 노부부가 보인다.

 

여행 내내 찬 바다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곤 했는데 시드니가 가까워져 오니 나의 여행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나 보다.

이런 추운 바다에서 어떻게 수영을 하나 싶은 게..

 

집에서 멀어질 때는 한없이 들떠있었는데 집에 가까워지니 왠지 차분해진다.

기분도 행동도 모두 일상모드로 돌아가려나 보다.

 

<<  Coff's Harbour Jetty  >>

SA주, WA주에서는 제티를 자주 봤는데 NSW 주에서는 처음 보는 제티이다.

동부 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없어서 제티가 거의 없다.

 

 

제티 위를 걷고 있는데 풍경보다는 한 커플이 계속 눈길을 끈다.

 

 

남자가 군대에 가는 것도 아닐 텐데 왜 저리 한 쌍의 바퀴벌레처럼 딱 붙어서 떨어지질 못하는지~ ㅋㅋ

 

어렸을 때 어른들이 '좋을 때다~'하면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이 커플을 보니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나온다.

 

 

참 좋을 때다~

 

 

 

 

지금은 날이 춥고 밀물 때라 낚시를 많이 하지만 썰물 일 때는 여기서 다이빙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물에 뛰어드는 거 하나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때를 못 맞춘 게 영 아쉽다.

 

 

 

 

콥스하버는 호주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다.

콥스하버에서 호주여행의 출발지였던 시드니로 돌아갔다.

 

여행 전에 렌트하고 있던 집을 정리하고 왔기에 딱히 돌아갈 곳은 없었지만

6주간 꿈같은 여행을 했기에 시드니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았다.

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버린 것 같아 아쉽다면 아쉬웠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