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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 -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맥주 공장 본문
네덜란드 여행 -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맥주공장
반고흐 박물관을 나와 암스테르담의 두 번째 목적지인 하이네켄 맥주공장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시내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갔다.
상당한 길치인 나는 시내를 걸을 때도 네비게이션을 이용했다.
코파일럿 네비게이션을 열고 Menu - Setting - Routing - Walking 선택하고 목적지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안내해준다.
차량에서 이용할 때처럼 그렇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내에서도 꼭 가지고 내릴 만큼 유용하게 썼다.
한 30분쯤 걸었을까..
저 멀리서 하이네켄 공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까지 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체험관으로 개조했는데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들러볼 정도로 명소가 되었다.
모두 저 마차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경쟁이 치열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이런 팔찌를 준다.
팔찌를 받고 사진 찍는 곳을 지나오면
이곳에서 맥주 원료도 맛볼 수 있고 간단한 설명도 들수 있다.
1980년대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기계들인데
안을 보면 발효중인 보리를 볼 수 있고
이곳을 지나가면 맥주 제조과정의 중간 단계인 맥아즙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단순히 시음만 하는 곳이 아니라 맥주를 가장 맛있게 잔에 따르고 마실 수 있는 법도 설명해 준다.
한국에서는 항상 잔을 세워 거품 없이 따르기만 했었는데
가이드 말로는 저 정도의 거품이 있어야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설명이 끝나고 나면 앙증맞은 컵에 한 잔씩 따라 나눠주고 함께 건배도 하고 마신다.
이렇게 설명을 듣고 마시니 정말 최고로 맛있는 맥주를 먹는 기분이 든다.
시음을 마치고 나오면 네덜란드 풍경을 담은 비디오에 본인을 합성시켜 찍은 후에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고
맥주 따르는 법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나온다.
이 정도 걸었으면 다리가 아프니 쉬어갈 수 있게 의자도 마련해 놓았다.
누워 있으면 하이네켄 광고 프로그램을 틀어준다.
처음에 받았던 팔찌에서 맥주 교환권 2개의 토큰을 이곳에서 사용하면
맥주 따르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도 있다.
교육이 끝나면 사진 오른쪽과 같은 수료증도 준다.
수료증 따윈 필요없는 주당들은 이곳에서 토큰 2개와 맥주 두 잔으로 교환하면 된다.
맥주를 받아와 의자에 앉으려는데
술 좀 하신 것 같은 유럽 아주머니가 나를 너무나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맥주를 마시고 나오면 마지막으로 기념품 매장이 나온다.
자기 이름이 새겨진 맥주병이나 하이네켄 로고가 박힌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기념품 가게까지 지나면 즐거웠던 하이네켄 투어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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