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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 여행기

뉴질랜드 남섬여행 - 프란츠 조셉 빙하 투어 Franz Josef Glacier

자판쟁이 2013. 1. 17. 10:04

뉴질랜드 남섬여행 - 프란츠 조셉 빙하 투어

 

 

 

새벽에 그레이마우스를 떠나 투어 시간에 겨우 맞춰 프란츠 조셉에 도착했다.

 

내가 투어를 할 때만 해도 반일 투어와 종일 투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헬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새로운 투어가 생겼다고 한다.

 

헬기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고 시간은 많이 줄었다.

 

인터넷 예약 할인이 없어서 굳이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뉴질랜드 달러)

 

 가격(성인/12~16세)

시간 

높이 

기타 

Ice Explore

299/289

 4

600M

스파이용권 포함

Glacier Heli Hike

399/379

 3

 850M

Goodie bag

스파이용권 포함

Glacier Valley Walk

(빙하 주변 걷기)

69/59

3

250M

 

Heli Ice Climb

(빙하 등반)

375

5

600M

 

 

준비물 : 선글라스, 선크림, 간식, 마실 물, 방수 바지나 젖었을 때 잘 마르는 바지(청바지X)

 

빙하에 반사되는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선크림 바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투어 시간에 맞춰 가면 양말, 하이킹부츠, 크램폰(아이젠), 허리에 매는 작은 가방, 털모자와 장갑 등을 받고 투어 준비를 한다.

 

현재는 헬기로 이동하지만 내가 투어에 참여했을 때에는 버스를 타고 가서 한 시간 정도 걸어갔다.

내 발에 잘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고 가려니 불편하기도 하고

그다지 볼 것 없는 산속을 걷는 게 사실 좀 지루했다.

이 시간을 없애고 헬기로 바로 이동하니 차라리 지금이 나을 것 같다.

 

빙하가 가까워지자 투어 가이드가 장비 사용법 및 주의 사항을 알려준다.

보통 아일리쉬 발음은 알아듣기 어렵기로 유명한데 이 분 아일랜드에서 오셨다는데 심하게 더듬기까지 하셨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 투어만 하면 사람들은 일렬로 걷는 거 같다.

 

빙하 초입에 다다르자 트램폰끼는 방법을 보여주고

투어 참여자의 장비까지 일일이 확인 후에 본격적으로 빙하를 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출발한 선두그룹이 벌써 저만치 갔다.

본격적으로 매력 뿜으시는 우리 가이드님 ㅋㅋ

가이드가 일일이 길을 만들어 가며 이동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가이드가 길을 만드는 걸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올라가면 갈수록 얼음이 깨끗하고 투명해진다.

 

매일 투어를 하며 길을 만들어도 매번 가는 길이 다른 것 같았다.

그날 얼음의 상태 등을 고려해서 가이드가 방향을 정하는데

이날은 한참을 길을 못 잡고 가이드 4명이서 동시에 길을 만들어서 저렇게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길을 찾아냈다.

 

 

빙하 위에서의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가서

조금 올라가서 간식 먹고 길 찾아 헤매고 나니 하산이란다.

 

결코 싼 가격이 아니지만 빙하 위를 걷는 특이한 경험의 가격이라면 한번 해 볼만한 것 같다.

 

 

이동거리 : 170km

이동 경로 : Greymouth - Franz Jos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