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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 바츨라프 광장, 수제 사탕 가게(Viva Praha) 본문
낮 동안 더 많은 걸 보기 위해서 이동은 주로 새벽이나 밤에 하다 보니
프라하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체력이 거의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렇게 이동이 없는 날에는 늦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캠핑장에는 항상 새벽형 인간이 있고 일단 그들이 깨고 나면 나도 깨야 한다.
몸이 천근만근이니 밥이라도 제대로 먹어야겠기에
아침부터 쌀 씻어 밥을 짓고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김치까지 탈탈 털어서 김치찌개도 끓였다.
오늘 프라하 여행은 바츨라프 광장에서부터 시작했다.
프라하의 봄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은 체코에 불던 민주화 물결을 잠재우기 위해 구 소비에트 연방국들이 탱크를 몰고 와 체코를 점령하고 비폭력 시위를 하던 시민들에게 폭격을 가한 곳이다.
지금은 피의 역사를 씻고 프라하 최대의 번화가가 되어 있다.
광장을 따라 주~욱 내려오다 보면 오른편에 화약탑이 보인다.
화약탑은 예전에 구시가지로 통하는 출입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동대문 같은 건데 러시아 전쟁 때 화약탑으로 쓰이면서부터 화약탑으로 불린다고 한다.
화약탑 옆에 건물은 시민회관이라고 하는데 프라하는 시민회관조차 이쁘다.
화약탑을 지나면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수제 사탕 집인 Viva Praha가 나온다.
이집이 유명한 이유는 캔디 만드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인데 넋놓고 볼만큼 재미있다고 한다.
선물로 줄 사탕 한두 봉지를 사고 구시가지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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