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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 맨리 비치 Manly Beach 본문

호주/시드니 여행 & 일상

시드니 여행 - 맨리 비치 Manly Beach

자판쟁이 2014. 6. 29. 08:08

 

맨리 비치

시드니 여행

 

 

 

따뜻한 날로 골라 맨리 비치에 다녀왔어요.

수영하기는 춥지만 걷고 산책하기에는 한여름보다 쾌적하고 좋거든요.

 

 

맨리 페리

 

선착장 : 보통 Wharf 3, 6(확인필수)

운행 시간: 06:10am ~ 00:20am/10~30분 간격으로 운행 

가격 : 왕복 $14.80

 

 

시드니 시티에서 맨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서큘라 키에서 보통 페리를 타고 가는데요,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자주 운행하고 시간도 30분정도 밖에 안 걸려요.

 

 

페리 탑승 후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차지하려고 드는 자리는 보통 앞, 뒤 갑판 자리인데요,

보기에는 낭만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여름에는 그늘 없이 직사광선 바로 받고,

겨울에는 추운 바닷바람에 오들거려서 그렇게 좋은 자리는 아니에요.

자판쟁이 경험으로는 페리 출발해서 5~10분 정도는 밖에서 사진 찍고 내부로 들어오면 딱 좋더라고요.

 

 

스낵바에서 따뜻한 음료 하나 사서 실외로 나갔어요.

저는 갑판보다 적당히 그늘 있고 바람도 덜 부는 양 사이드 자리가 더 좋더라고요.

대신 파도가 좀 치는 날에는 바닷물에 샤워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ㅎㅎ

 

 

일기예보에서는 맑다고 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가는 길에 데니슨 요새(Fort Denison)가 보이네요.

호주 개척 초반에는 이 작은 섬을 감옥으로 썼는데요,

포트 데니슨 위치가 수영을 잘한다면 해안가까지 헤엄쳐서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이 부근에 상어들이 물밀듯 돌아다녀서 죄수들이 탈옥할 엄두를 못 냈다고 해요.

한마디로 간수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감옥이었던 거죠.

 

 

뒤를 돌아보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흐린 날에 보는 풍경도 나름 괜찮네요.

 

 

 

 

 

서큘라키에서 멀어지면 그다지 볼 것도 없고 해서 페리 안에 들어왔어요.

요새 시드니 시티 곳곳에 무료 와이파이가 많아졌는데요,

맨리 비치까지 가는 페리에도 무료 와이파이 빵빵 터집니다.

 

와이파이 잡아서 기사 몇 개 보다 보니 벌써 맨리 도착~

 

 

도착하고 나면 2층에 있는 문이 항상 먼저 열려서 성격 급하신 분들은 모두 여기서 대기해요.

자판쟁이도 그중에 하나~ㅎㅎ

 

 

 

 

 

 

 

 

 

 

 

페리 타기 전까지만 해도 먹구름이었는데 그 사이에 비가 되었네요.

우산도 없고 해서 페리 선착장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간식 좀 사고 나왔더니 거의 그쳤어요.

시드니는 멜번만큼 변덕스러운 날씨는 아니지만, 이렇게 잠깐 쏟아지고 멈추는 소나기가 자주 내려요.

 

 

비 좀 뿌리더니 금세 또 파란 하늘이 삐쭉 나왔네요.

 

 

페리 터미널에서 나와서 모두가 향하는 곳으로 주~욱 직진하면 맨리 비치가 나옵니다.

중간에 기념품 가게나 옷가게 등이 많아서 살짝 구경하고 가도 좋아요.

 

 

페리를 타고 오는 거라 항상 맑은 날에만 왔는데 흐린 날에 보는 맨리 비치도 멋지네요.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가보자 해서 뛰어들었다가.. 

어쿠~ 안돼

(발끝이) 찌릿~ 찌릿~ 

 

 

난 발도 못 담글 것 같은 물에서 서핑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것도 타고~

 

 

심지어 아이들은 비키니 입고 수영도 합니다.

 

 

파도 소리 들으며 맨발로 모래사장을 좀 걷다가

수돗가가 보이길래 발에 묻은 모래 적당히 털어내고 노스 헤드(North Head) 쪽으로 걸어갔어요.

 

 

 

 

 

맨리 비치 오른쪽에 바닷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바로 노스 헤드로 가는 길인데요,

본다이 비치에서 브론테(Bronte) 비치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풍경은 그에 못지 않아서 시드니 여행 중에 시간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길이에요.

 

 

노스 헤드로 가는 길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