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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 서울 안산 자락길

자판쟁이 2015. 8. 24. 09:30

 

안산 자락길

서울 걷기 좋은길/자락길/무장애길/서울산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

그냥 집에만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

이런 날씨에도 어디 걷기 좋은 길이 없을까 하다가 서울 안산 자락길이 퍼뜩 떠올랐다.

 

 

안산 자락길은 7km 순환코스로 어디로 올라가도 한 바퀴를 돌면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오는데

길 대부분이 휠체어로도 돌 수 있게 나무데크 무장애 길로 만들었다.

근데 자락길 입구까지 올라가는 게 자락길 한 바퀴를 도는 것보다 더 힘들어서 진짜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홍제동, 서대문구청 뒤쪽 등으로 올라가 봤는데 안산 자락길 입구까지는 모두 가파르고 긴 언덕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거리가 짧은 건 독립문 쪽인 것 같아 독립문 쪽으로 올라갔다.

 

 

 

 

우측통행이 기본!

 

 

처음에 올라오는 길이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자락길에 올라만 오면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독립문에서 올라오면 얼마 안 지나 인왕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자락길 전망대가 나온다.

날이 맑은 날에는 인왕산이 꽤 가깝게 보이고 인왕산 성곽 길도 뚜렷이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 계속 걸으면 한여름에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나온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에 들어오면 숲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더불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메타세콰이어 숲길 중간에 이렇게 휴식처도 마련되어 있다.

걷기 좋은 구간인 만큼 노년층이 많이 찾는 구간이기도 하다.

 

 

 

 

안산 자락길은 흙길과 나무 데크길이 반복해서 이어진다.

 

 

 

 

중간에 체력장(?)이 나오는데 올림픽 보는 줄 알았다.

동네 약수터에 올림픽 체조 종목 링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어찌나 휙휙 도는지 계속 구경하며 걸었다.

 

 

운동시설을 보니 외인구단이 떠오를 정도로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다.

 

 

 

 

 

 

신촌동 방향으로 가면 전망이 참 좋다.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은 물론 청와대, 경복궁, 종로 시내까지 보인다.

걷기 좋은 자락길이라고 전망이 없는 게 아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먹고 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과일 껍질 같은 건 괜찮다며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딜 가든 흔적을 남기지 말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한 바퀴를 돌아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2시간 정도 걸렸다.

 

 

8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높은 습도 + 기온이라 한 바퀴 걷고 나니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

무장애 길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경사도 있는 편이라 운동 잘했다는 기분도 든다.

 

더운 여름 걷기 좋은 길을 찾고 있다면 안산 자락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