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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 로텐부르크 중세거리 플뢴라인과 성벽 위를 걷다 본문
독일여행 - 로텐부르크
성벽 위를 걷다
예상치 않게 범죄박물관에 들러 아침부터 몸이 저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한 후
다시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텐부르크 거리를 걸었다.
15세기만 해도 프랑크푸르트보다 더 많은 인구가 이곳에 살았지만
지금은 현지인보다도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지나고 있다.
독일에 오면 먹어봐야할 과자 슈니발렌을 파는 가게인데 내가 갔을 땐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다.
왼편 하단에 있는 것이 슈니발렌인데
밀가루를 길게 말아 튀긴 후 설탕을 발라 만드는데 바삭하게 맛있다고 한다.
로텐부르크에는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만 파는 가게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제외하곤 장사가 될까 싶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눈 앞에는 2개의 타워가 보이는데
이 삼각 지점을 플뢴라인(Plönlein)이라고 한다.
플뢴라인은 독일에서도 소위 사진빨이 가장 잘 받는 곳으로 뽑힌다.
플뢴라인 왼편에 있는 것이 1385년에 지어진 지버스 탑(Siebers Tower/Siebersturm)이고
오른편에 있는 것이 1360년에 지어진 코볼젤 문(Kobolzell Gate/Kobolzeller Tor)이다.
코볼젤문을 통해서 나가면 타우버 강에 있는 도펠교가 나오니까
성벽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
시버스타워 쪽으로 가면 성벽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입장료는 무료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성벽은 14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세계 2차 대전 때 파괴되었으나 다시 복구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 갈 수 있을 것 같은 로텐부르크 성벽의 길이는 총 2.5km로 걷는 재미도 있지만
로텐부르크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걷기 때문에
거리를 걸을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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