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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텐부르크 범죄 박물관 본문
독일여행 - 로텐부르크
유럽 자동차 여행 13일차
로텐부르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중세도시로 도시 전체가 성곽 안에 둘러싸여 있다.
도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차를 타고 도펠다리(Doppelbrucke)로 향했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오르막길에 시간도 꽤 걸린다길래 그냥 차를 가지고 갔다.
도펠다리로 온 이유는 이 도펠다리에서 루텐부르크을 보면
도시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였다.
도펠다리 위에서 로텐부르크를 보지 않으면 로텐부르크를 보지 않은 것이라 말까지 있는데
성안에서 볼 때와는 다른 구도에서 오는 매력은 있지만
꼭 봐야 할 정도로 멋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로텐부르크 성곽에는 주차장이 5개 있는데 그중에 성 야콥 교회와 가까운 P5로 갔다.
교회에 도착하고 보니 갔던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오전 늦게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일단 거리를 걸어봤다.
일요일 오전이라서인지 사람도 없고 거리가 쓸쓸하기까지 하다.
플뢴라인(Plonlein)으로 가는 길에 방향을 틀어
예정에도 없는 범죄 박물관(Kriminak museum)에 들렀다.
들어가서 보니 범죄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고문 박물관이 더 맞을 것 같다.
온갖 고문 도구를 전시해 놓았는데 흥미로운 전시품도 있었지만
아침부터 볼만한 풍경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아하게 성당 관광으로 시작하려던 하루가 요상하게 흘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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