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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 오르세미술관 내안에 숨겨놓은 감성을 찾아~ 본문
오르세 미술관
파리 둘째 날~!
오늘도 역시 비가 주룩주룩~!
비도 오니 실내를 가야 하는데 루브르박물관에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선택한 곳이 오르세 미술관이었다.
예전에 배낭여행을 왔을 때 내가 언제 다시 파리에 오겠냐며 파리에 2주나 있어서 사실 오르세고 루브르고 모두 가보긴 했는데 왠지 더 기억에 남는 건 오르세 미술관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기도 하고~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줄은 참 길구나~
다행히 난 어제 미리 산 파리 박물관 패스가 있어서 바로 입장!
오르세 미술관은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 한건데 옛 기차역의 풍취가 미술관과 참 잘 어울린다.
한때 철거 허가가 떨어지기도 했었다는데 그때 없애버렸으면 정말 아쉬울 뻔했다.
조상들은 전 세계의 미술, 예술 작품을 모두 쓸어담아(?) 후세에 물려주고
후손들은 버려진 기차역을 이렇게 멋진 미술관으로 개조해서 전시하고 있으니 대단한 민족이라 해야 할까~ㅎㅎ
오르세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작품은 하나도 못 찍고 애먼 복도만 찰칵 찰칵~
여긴 식당인데 오르세 미술관은 식당조차 참 멋지네~
오르세미술관을 걷다 보면 중고등학교 때 봤던 미술책을 한 장씩 찢어서 전시해 놓은 거 마냥 유명한 작품이 정말 많다.
고흐의 작품을 비롯해서 모네, 마네, 세잔느 등등~
"Starry Night Over the Rhone" by Vincent van Gogh - Wikimedia Commons
고흐의 작품은 먼지 모를 감동이 있어서 참 오래오래 곱씹어 보게 된다.
Luncheon on the Grass by Édouard Manet Wikimedia Commons
야외에서 누드 차림의 여자가 눈에 팍 꽂히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당시에는 외설적이라는 비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후세에는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인상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외설과 예술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다.
"Paul Cézanne 179" by Paul Cézanne - Wikimedia Commons
정물화 그릴 때 참 많이 봤던 세잔느의 작품도 볼 수 있고~
이외에도 너무너무 많아서 오르세 미술관을 걷고 있으면 내 속에 숨겨놓은 예술적 감각이 샘솟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루브르가 주는 상징성 때문에 오르세보다는 루브르를 더 많이 가지만 유명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오르세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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