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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경주가볼만한곳]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자판쟁이 2015. 11. 26. 09:30

 

양동마을

경주여행/경주/국내여행/경주가볼만한곳

 

 

경주에서 맞은 이튿날 아침~

숙소 근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양동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러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양동마을로 가는 버스는 경주역이나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출발하는데

유일하게 마을 입구까지 가는 203번은 1~2시간 꼴로 운행하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경주 시외 버스터미널 - 양동마을 버스

 

203번 06:20/07:30/09:15/10:30/12:30/13:45/15:30/16:50/18:45/19:50

 

그 외 버스 200~208번, 212번, 217번

 

소요 시간 : 약 40~50분

 

 

 

 

 

정류장에 가장 먼저 온 200번을 탔는데 45분 정도 걸려 양동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내리고 보니 휑한 대로라 순간 당황했는데 건너편에 보니 양동마을 표지판이 보였다.

양동마을까지 2km!~

 

 

양동마을을 향해 조금 걸으면 간이역인 양자동역이 나온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보도블럭 위로 벤치 두 개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폐역이다.

 

 

 

 

양동마을까지 2km라고 해서 30분 정도 걸어야 할 줄 알았는데

10분 정도 걸으니 203번이 정차하는 정류장이 나왔다.

다른 버스 정류장과 750m 차이밖에 안 나니 굳이 203번 타겠다고 한 시간씩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500년 역사를 지닌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201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하회마을은 예전부터 유명했지만, 안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난 뒤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듯하다.

 

 

매표소가 나오기 전에 유물전시관이 먼저 나왔다.

 

 

 

 

전시관에는 양동마을에 있는 주요 가옥의 구조와 역사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양동마을을 직접 보기 전에 훑어보면 좋은 자료들이 많았다.

 

 

 

<<  양동마을 입장료 4,000원  >>

유물 전시관까지는 무료이고 여기서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유네스코 등재되고 관광객이 늘면서 3~4년 전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

 

 

해설사의 집을 지나니 양동초등학교가 나왔는데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지붕이 멋들어진 초등학교였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유적인 양동마을 초입에 딱 자리 잡은 양동벅스~

100년 정도 된 점포이고 지금 주인이 운영한지도 40여 년이 넘었단다.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가 만나 500년 이상 거주해 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1592년) 이전에 지어진 집이 네 채나 되고

200년 이상 된 가옥도 50여 채 이상이다.

 

 

 

 

양동마을이 민속촌과 다른 점은 양동마을은 아직도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살아있는 마을이라는 점이다.

 

돌아다니다 보면 반갑게 안부를 묻는 동네 할머니도 만나고

누군가 널어놓은 빨래도 보이고

아궁이에 집혀놓은 매콤한 연기가 코를 찌르기도 한다.

 

 

 

 

 

 

주민이 일상을 꾸리며 사는 곳이기에 여러 가지 도구도 볼 수 있는데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기구와 최신 문물(?)이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기와집과 참 안 어울리는 대걸레도 보이고~ ㅎ

 

 

양동마을은 예로부터 좋은 터라 여겨지는 배산임수를 따라 형성된 마을이다.

앞 강과 뒷산 사이의 언덕에 150여 채의 집들이 들어서 있다.

즉, 마을을 둘러 보려면 언덕을 계속 올라다녀야 한다.

 

 

 

 

초반에는 완만한 언덕으로 시작하는데 가면 갈수록 경사가 점점 심해진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넓었다.

초반에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함께 다녔던 관광객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사라지더니 

한 시간 후에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처음부터 너무 의욕적으로 모두 가옥을 다 보려 하면 얼마 안 가 지쳐 버리니 정작 봐야 할 곳을 못 볼 수도 있다.

안내 책자를 보면 7개의 탐방로를 추천하고 있는데 초록색의 대표 가옥을 위주로 걷는 게 좋을 것 같다.

 

 

 

 

 

 

서백당은 1456년에 지어진 가옥으로 양동마을에서 규모, 역사 면에서 가장 큰 가치가 있는 고택이다.

 

 

마당에는 500년이 넘은 향나무가 있는데

나무도 나이가 들면 힘이 부치는지 지지대를 많이 받쳐 놨다.

 

 

 

 

 

 

여러 가옥을 둘러보다 낙선당에서 잠시 쉬어 갔다.

1540년에 지어졌다 하니 470년이 훌쩍 넘은 가옥이다.

 

 

옛날에는 살았던 사람들도 이랬을까 상상하며

마루에 걸터앉아도 보고

반쯤 누워도 보고

손으로 나뭇결을 느껴도 보고~

 

 

* 양동 마을 관람 주의 사항 *

양동마을은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이니

주인 허락없이 집안 내부로 들어가거나 방문을 열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