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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여행 ] 자전거 국토종주 마지막날 부산 낙동강 하구둑

자판쟁이 2015. 12. 19. 10:00

 

국토종주 마지막날

자전거국토종주/자전거여행

 

 

 자전거 국토종주 종착지를 20km 정도 앞두고

너무 자전거만 탄 게 호남군에게 미안해서 자전거는 김해 자전거 보관함에 잠시 맡겨두고 경주, 통영, 부산을 돌아다녔다.

일주일 가까이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도 가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국토종주를 마무리하러 다시 김해로 갔다.

부산에서 김해까지는 경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수로왕릉 역에서 내려 사흘 만에 자전거와 재회~

무인 자전거 보관함이 없었으면 통영이나 부산 여행은 정말 귀찮았을 것 같다.

 

관련글 : 김해 무인 자전거 보관함

 

 

김해 여객터미널로 가서 자전거여행을 멈췄던 양산으로 돌아갔다.

 

 

양산버스터미널에서 국토종주 종착지인 부산 을숙도까지는 약 29km~

이제 완주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햇살 좋고

바람도 잔잔해서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이었다.

 

 

한가한 일요일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러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루에 마주치는 사람이 얼마 안 되니 한 사람 한 사람 볼 때마다 인사한 게 엊그제 같은데~

 

 

부산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좁고 노면 상태도 그닥~

 

  

가뜩이나 좁은 자전거 도로에 걷는 사람까지 함께하니

빨리 가야겠다는 마음은 푹 내려놓고 천천히 달렸다.

 

 

달리는 내내 눈은 자꾸 흘깃흘깃 남은 거리를 보게 됐다.

하굿둑까지 12km~

정말 얼마 남았구나..

 

 

지금 한국은 겨울이 한창이니 푸른 나무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무가 시원한 터널을 만들어줄 정도로 푸르른 9월이었다.

 

  

 

 

 

 

어느새 함께 달리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저 멀리 하굿둑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전거길 인증센터 팻말을 보니 정말 다 왔다는 생각에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더 천천히 달렸다.

 

  

드디어 낙동강하구둑 도착!

 

 

인증수첩에 도장을 찍고 인증스티커를 받으러 낙동강문화관으로 들어갔다.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구간별 인증스티커를 받았다.

 

 

 

 

수첩에 붙여주는 인증스티커 외에도 이런 작은 스티커도 주는데

자전거에 붙일까? 헬멧에 붙일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냥 저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

아까워서 어디 붙이질 못하겠다.

 

 

인천 정서진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총 633km라고 하는데

양평에서 출발했는데도 안동을 들러 왔더니 620km 정도 탔다.

 

정말 오래간만에 해본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라 걱정도 많이 됐지만

막상 지나고 나니 왜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별문제 없이 완주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전체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70% 이상이었고

자전거와 함께 달리는 구간도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라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던 것 같다.

 

 

스티커를 받은 후에 점심 든든히 먹고 사상역으로 갔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섬진강 자전거길을 달리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