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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츠부르크 독일여행 Wurzburg 본문
독일여행 - 뷔르츠부르크(Wurzburg)
유럽 자동차 여행
고성가도가 끝나는 뉘른베르크를 떠나
로만틱 가도가 시작하는 뷔르츠부르크로 왔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일단 주차가 편한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궁전으로 왔다.
레지덴츠 궁은 마리엔베르크 요새에 살던 주교가 거주지로 이용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7.5 유로인데 여기에는 가이드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투어는 하루에 2~3번 정도 진행되고 영어와 독어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는데
뷔르츠부르크에 레지덴츠만 보러 와도 좋을 만큼
내부의 웅장함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천장 벽화는 정말 잊지 못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저 멀리 다음 목적지인 마리엔베르크 요새가 보인다.
시간이 있었다면 노이뮌스터 성당과 마르크트 광장을 걸어봤을텐데
아쉽지만 차로 빠르게 이동했다.
5세기 가까이 주교들이 거주했던 곳인 마리엔베르크 요새이지만
언덕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왜 주교가 주거지를 레지덴츠로 옮겼는지 알 것도 같다.
실제로 주교가 이 길을 걸어 다니지는 않았겠지만 가파른 언덕을 한참 올라가야 했다.
박물관을 지나서 또 하나의 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마리엔베르크 요새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다.
마리엔베르크 요새는 단단한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요새란 이렇게 짓는 것임을 제대로 보여준다.
올라갈수록 뷔르츠부르크의 전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성지 교회로 알려진 케펠레 교회도 보인다.
한참을 올라온 마리엔베르크 요새와 같은 눈높이에 있을 정도로 높은 곳에 있다.
실제로 예수의 고난을 느끼기 위해 256개의 계단을 올라야 갈 수 있다고 한다.
높디높은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올라오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뷔르츠부르크의 전경이 아닐까 한다.
잔잔히 흐르는 마인강을 따라 형성된 주황색 지붕의 뷔르츠부르크 시내의 풍경은
한참을 보고 있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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