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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본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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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다 젖었는데 잘츠부르크로 와서도 폭우는 멈출지를 모르니
일단 쉬었다 가자는 마음으로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으로 들어왔다.
친근한 인상의 아주머니가 혼자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정말 가정집에서 해주는 것 같은 맛이었다.
다행히도 밥을 먹고 나온 사이에 비는 잠시 멈춰 있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이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되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라
일 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미라벨 정원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불렀던 곳으로 유명세를 타서 인지 단체 관광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미라벨 정원에서 나와 잘자흐 강으로 오니 강 너머로 잘츠부르크 성과 구시가지가 보인다.
잘자흐 강에 있는 슈타츠 다리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연인들이 달아 놓은 듯한 자물쇠가 다리 여기저기에 매달려 있다.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오면 예쁜 간판들이 즐비한 고풍스러운 게트라이데 거리로 들어온다.
구시가지를 막 돌아보려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모차르트 생가와 잘츠부르크 성을 못 보고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발길을 돌려 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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