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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본문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아침거리를 사러 숙소 근처에 있던 슈퍼마켓에 갔다.
이것저것 사서 언덕을 낑낑대고 올라오고 보니 빵을 안 사왔네 ㅠ
빵 하나 사러 다시 내려갔다가 이 언덕을 또 올라왔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기억력 나쁘면 다리에 특급 알통 장착하겠다.
<< 오노프리오스 샘 >>
아침을 먹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 늦게 즈음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로 갔다.
오늘은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성벽 투어를 하는날!!
투어라고 해서 함께 움직이는 건 아니고 각자 둘러보는 거지만 입장료가 있다.
입구 : 2~3군데 있는데 구시가지 시작점인 오노프리오스 샘 근처를 가장 많이 이용 개장 시간 : 8:00am ~ 6:30pm 입장료 : 90Kn(약 16,000원) 예상 투어 시간 :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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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프리오스 샘 근처에서 시작해서 계단을 조금 오르자마자 바로 플라차 대로가 훤히 보인다.
역시 성안에서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절벽 끝에 바로 성벽을 쌓아서 이 길을 걷고 있으면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강한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덕지덕지 바른 선크림도 다 통과할 것 같이 햇볕이 따가웠다.
간간이 카누를 타는 사람도 보였는데 파도가 그렇게 세지 않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
카누에서 보는 두브로브니크의 모습은 또 어떻게 다를까..
보통 유럽 집들은 대부분 주황색 지붕이다.
옛날에 서민들이 구할 수 있었던 재료가 흙이 전부라
흙을 구워 기와를 만들면 붉은빛을 띠어서 그렇다는 속설이 있는데
주황색 지붕과 유럽의 풍경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걸으니 꽃누나에서 갔던 부자카페도 보이고~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연결된 신기한 전깃줄~
두브로브니크는 유교 내전 중에 공격을 받았는데 그때의 여파인지 부서진 건물이 여기저기 보였다.
천천히 둘러봤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입장료는 있지만 끝나는 지점이 없어서 언제든 내려오고 싶을 때 내려오면 되는 거라
한 바퀴 반 정도 돌고 내려왔다.
숙소로 돌아가 저녁을 해먹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 미리 짐도 정리한 후
차를 몰고 나와 두브로브니크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봤다.
오스트리아와 가깝다는 이유로 즉흥적으로 찾아온 크로아티아.
멋진 아드리안 해를 마음껏 느끼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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