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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자전거길 경인아라뱃길 4대강국토종주 첫걸음 본문

국내여행/자전거여행

4대강자전거길 경인아라뱃길 4대강국토종주 첫걸음

자판쟁이 2015. 3. 19. 10:30

 

  4대강국토종주 첫걸음 인증수첩 구매

4대강자전거길 경인아라뱃길 

 

 

아라한강갑문에서 김포 물류 단지를 지나 경인아라뱃길로 들어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잔잔한 강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멋들어진다.

 

 

조금 달리다 보니 비포장도로도 잠깐 나왔다.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 건지 아니면 공사가 아직 덜 된 건지는 모르겠다.

내 자전거는 미니벨로라 노면에 민감해서 경치도 볼 겸 끌고 갔다.

 

 

간식으로 가져온 초코파이는 아라한강갑문에서 벌써 뚝딱 했고~

배가 고픈 것 같아 주머니에 있던 아몬드 몇 알 씹으며 걸었다.

총 40km 중에서 이제 절반 왔는데 초코파이 하나와 아몬드 몇 알로는 허기짐을 달랠 수가 없네~

 

 

 

 

한 번의 자갈길 말고는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경사 거의 없고 포장도 잘 되어있고~

한참 신나게 달리고 나니 잔잔한 강물에 마음에 있던 근심 걱정이 떠내려가는 같다.

 

 

달리다 보니 건너편에 전망대도 보이고~

풍차도 보이고~

 

 

 

 

봉수대를 본떠서 만든 봉수 마당도 나왔다.

과거 근처에 봉수대가 있어서 만든 테마 광장이라고 한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드디어 경인아라뱃길이 끝이 났다.

신나게 달리기도 했지만, 막판에는 피로감과 배고픔이 몰려왔고 역풍까지 불어 살짝 괴로웠다.

 

 

경인아라뱃길에서 서해갑문으로 향하는 길인데 자전거 도로는 정말 완벽하게 잘 깔아놨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

핸드폰 배터리가 갑자기 나가서 실제로 몇 km를 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헤매는 바람에 예상했던 40km보다는 더 많이 달린 것 같다.

많이 힘들지 않을 거라며 시작했는데 역풍에 에너지 다 쏟고 나니 다리가 제대로 풀려버렸다.

 

 

 

 

 

 

 

 

드디어 도착!!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 정서진은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아라타워로 갔다.

 

 

 

 

열심히 굴러오느라 너도 수고했다.

 

 

아라타워로 들어가 왼편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4대강국토종주 인증수첩을 샀다.

 

4대강 국토종주 수첩(4,500원)

 

 

너 하나 사려고 내가 40km를 달려왔다.

 

 

 

 

다시 길을 나서기 전에 주변을 돌아봤는데

가끔 혼자 있고 싶거나 생각할 일이 있을 때 찾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마음에 꼭 들었는데

또 매년 200억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이라 생각하니 이렇게 한산한 게 큰 문제구나 싶다.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로 가서 4대강 국토종주 수첩에 첫 도장을 쾅 박았다.

 

 

 

 

 

 

여기가 국토종주길 출발점이다.

이 길을 따라 633km만(?) 가면 부산에 가는 거다.

언제 633km 가나 싶기도 하지만 가야 할 길이 633km나 되는 게 기쁘기도 하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을 거고 재미있는 일도 많을 것 같다.

 

 

 

 

 

 

올 때는 시간이 늦어져 서해갑문인증센터에서 가까운 청라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를 타고 왔다.

떠날 때까지만 해도 야심 차게 왕복을 하려 했으나 그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