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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 이야기 - 6년 만에 보수당인 자유당 집권

자판쟁이 2013. 9. 10. 16:30

 

호주 정치 이야기

6년 만에 보수당인 자유당 집권

 

 

호주는 한국이나 미국 같은 대통령제가 아니라 영국과 같은 내각제를 도용한 나라인데요.

주요정당은 진보당인 노동당과 보수당인 자유당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래 노동당이 집권당이었는데

주말에 치러진 선거에서 보수당인 자유당이 150석 중에 90석을 확보하면서 

6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번 선거의 패배는 노동당 전 총수였던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에 있다고 보는데요.

줄리아 길라드가 불법으로 배를 타고 호주에 들어오는 난민들에게는 호의적인 정책을 폈고

호주 국민들에게는 탄소세나 광산세 등 원하지 않는 세금을 잔뜩 도입해서 부담을 안겼거든요.

그런데 또 국가 재정은 바닥이 나는 바람에 올해 들어 각종 복지혜택이 확 줄어서

시드니 시내에도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종종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전부터 정권교체가 예상되긴 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노동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렸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선거 막판에 노동당에서 줄리아 길라드를 내리고

케빈 러드를 총리에 앉혔는데도 이번 선거는 패배하고 말았네요.

 

자유당 대표로 총리 자리에 앉은 사람은 토니 애벗(Tony Abbott)인데요.

선거공약으로 전 정권의 지탄 대상이었던 탄소세 폐지, 난민 유입 봉쇄 그리고 흑자재정으로 내걸면서

노동당의 정책에 염증을 느꼈던 국민들의 표를 끌어모아 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