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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 취리히에서 먹어본 잊지 못 할 퐁듀 그맛!? 본문
스위스 퐁듀 그맛?!
스위스 여행
스위스에 왔으니 퐁듀를 먹어봐야 하는데 계속 미루다가 취리히에서 먹게 됐다.
스위스 전통 레스토랑을 찾다가 Swiss Chuchi로 낙점!
위치 : Rosengasse 10 CH-8001 Zürich 영업시간 : 11:30am~11:15pm 예산 : 50~60유로(2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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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도 하고 트립 어드바이저도 스~윽 둘러보고 찾아온 곳인데
점심시간 전이었는데도 꽤 바쁜 걸 보니 왠지 안심이 된다.
메뉴 가격은 3~4만 원 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스위스 물가로 치면 보통 수준이다.
치즈에 찍어 먹는 빵이 먼저 나왔는데 바삭해 보이길래 하나 먹었더니 살짝 눅눅한 느낌~
그리고 치즈 등장!!
노란 치즈가 보글보글 끓어 올라오는 걸 보니 입에 침이 살짝 고였다.
기대에 차서 빵을 치즈에 퐁당~
치즈를 듬뿍 찍어 한입 먹어보니...
음...
음....
첫맛은 짰다.
짠맛 후에 노린내 같은 게 나면서
끝맛은 살짝 쓰기까지~
치즈에 찍어 먹으니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건 느끼함을 느낄만한 치즈가 아니었다.
돈이 너무 아까워서 3개까지는 먹었는데 도저히 맛없어서 못 먹고 내려놨다.
근데 웃긴 건 우리 말고 다른 손님들은 아주 만족해하며 먹고 있다는 사실~
심지어 혼자 온 백인 여자는 정말 맛있다며 웨이터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니
조금 있다 같은 걸 또 시켜 먹었다.
우리가 진정 같은 메뉴를 먹고 있는 게 맞단 말이냐!!
어떻게 이게 맛있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맛있다니~
뭐 내 입맛을 탓해야지..
요건 웨이터에게 스위스 전통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주문한건데 이것도 역시 내 입맛에는 안맞았다.
스위스 음식이 살짝 짠 편인데 짜면서도 노린내 같은 게 난다.
레스토랑에 갔다가 나왔는데 아직도 배는 고프고 돈은 돈대로 써서 속까지 쓰린 최악의 상황!ㅠ
하지만 이렇게 입맛에 안 맞는 그 나라 전통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하면 겪게 되는 경험이고
오늘 난 스위스 음식, 특히 퐁듀는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임을 배웠으니 그걸로 됐다.
레스토랑에서 나와서는 취리히를 한 바퀴 돌아봤다.
취리히 하면 유럽의 금융중심지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편안함이 느껴졌다.
참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과 함께~
취리히의 상징인 그로스 뮌스터(Grossmünster)의 쌍둥이 탑을 지나
리마트 강을 건너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ünster Church) 쪽으로 향했다.
정말 깨끗하다.
↑↑↑↑↑↑
프라우뮌스터 교회(Fraumünster Church)
프라우뮌스터 교회을 보고 리마트 강을 건너 다시 돌아오는데 웨딩 촬영을 하는 듯한 사람들이 보였다.
스위스에 살면 따로 스튜디오 안 가도 되겠다.
어디서 찍어도 예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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